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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26  조이시애틀뉴스
스타벅스 "바짝 쪼인다"...주 4일 출근 의무화

스타벅스가 오는 29일부터 기존 주 3일이던 사무실 출근 의무를 주 4일로 확대한다. 이번 조치는 시애틀 주요 대기업들의 복귀 흐름과 비슷한 맥락이지만,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스타벅스의 시애틀 소도 본사 모습

지난 25일 스타벅스는 10억 달러 규모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며 본사 비소매 부문 직원 900명을 감원하고 일부 매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폐쇄 대상에는 시애틀 캐피톨 힐의 리저브 로스터리와 소도의 리저브 매장이 포함돼 커피 애호가들을 놀라게 했다.

앞서 회사는 복귀 의무 강화와 함께 이전 요건과 퇴직 프로그램도 함께 제시했다. 관리직 직원은 내년 7월까지 시애틀 또는 토론토로 거주지를 옮겨야 하며, 변경된 지침에 동의하지 않는 직원에게는 현금 보상을 포함한 일회성 퇴직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스타벅스 직원 일부는 이러한 조치에 불안감을 드러냈다. 시애틀에 근무 중인 한 직원은 “이번 정책으로 장기적인 커리어 계획을 다시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시애틀로 이전하지 않으면 경력이 멈춘다”며 우려를 표했다.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CEO는 지난 7월 메시지를 통해 “스타벅스는 사람 간의 연결 위에 세워진 회사”라며 “함께 있을 때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의 이번 결정은 시애틀 내 대기업들의 사무실 복귀 흐름과 맞물려 있다. 아마존은 올해 초 주 5일 출근제를 도입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년 2월부터 주 3일 출근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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