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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6/03  조이시애틀뉴스
빌 게이츠, “2천억 달러 재산 아프리카에 기부하겠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 빌 게이츠가 자신의 재산 대부분인 2000억 달러를 아프리카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영국 BBC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빌 게이츠
보도에 따르면 게이츠는 2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아프리카연합(AU) 회의에 참석해 “아프리카의 모든 나라가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기부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올해 70세인 게이츠는 지난달, 2045년까지 본인의 재산 99%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2000년 설립한 시애틀의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지금까지 1000억 달러 이상을 기부했으며, 재단은 2045년까지 활동을 이어간 뒤 문을 닫을 예정이다.

특히 그는 이번 기부를 통해 아프리카 전역의 1차 의료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러한 결정은 최근 미국 정부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해외 원조 예산을 대폭 축소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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