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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6/05  조이시애틀뉴스
타코마 공립학교에 태권도 기합 소리 퍼져

타코마교육구 학교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고 있는 학생들이 지난 4월과 5월 특별한 현장학습에 참여해 태권도 등 생생한 한국 문화를 체험하 는 기회를 가졌다. 


시애틀교육원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4월 1일과 3일은 조경선 교사의 지도로 스태디엄 고등학교, 4월 15일은 김부연 교사의 지도로 지오드로니 중학교, 4월 16일은 신경자 교사의 지도로 베이커 중학교, 5월 28일은 홍진화 교사의 지도로그레이 중학교에서 각각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 총 2백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먼저 태권도 도장을 방문해 기본 동작, 기합, 호신술 등 태권도의 핵심 요소를 배우며 한국 전통 무예의 정신을 직접 체득했다. 도장에는 학생들의 힘찬 기합 소리가 울려 퍼지며 활기찬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어 학생들은 지역의 한국 마트를 방문해 한국 식재료를 직접 보고, 간단한 한국어 표현으로 물건을 구입하며 교실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상황에서 활용하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체험의 마지막은 맛있는 한국 음식으로 마무리되었다. 학생들은 불고기, 닭갈비, 파전, 만두, 김치, 밥 등 다양한 한국 전통 음식을 맛보며 한국의 식문화를 직접 경험했다. 한 학생은 “태권도를 처음 배웠는데 재미있었고, 불고기도 맛있었어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부연 교사는 "이번 현장학습은 단순한 견학이 아니라,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한국어와 문화를 지역사회 속에서 실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교육 활동이었다"면서 "참여한 교사들은 학생들이 교실 안에서 배운 내용을 바깥에서 직접 사용하며 언어와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타코마교육구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와 같은 문화 체험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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