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최고의 한인 합창단 '워싱턴 챔버 앙상블'이 오는 6월 22일 오후 5시에 페더럴웨이 공연예술센터에서 '꿈길에서'라는 주제로 제13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김법수 지휘자의 변함없는 열정으로 지난 5년간 한인커뮤니티를 대표하는 6월의 합창축제로 자리매김한 워싱턴 챔버 앙상블의 정기연주회는 합창단원 38명이 참여하고 송지영 씨의 피아노 반주로 권수현, 채선미, 오수경, 이시복 등 솔리스트들이 함께 공연한다.
이번 연주회 1부는 20명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클래식 성가곡과 현대작곡가들의 감동적인 성가곡 7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구노의 성 세실리아 미사 중에 가장 사랑받는 '거룩하시다(Sanctus)'로 시작해 멘델스존의 오라토리오 엘리야 중의 5번 곡 '그러나 하나님이'를 뒤이어 연주하며, 오병의 작곡가의 화려한 편곡 '내 주는 강한 성이요', 청중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안겨줄 '내 주를 가까이'를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 '호산나 주 이름 찬양해'는 김은국 작곡가가 워싱턴 챔버 앙상블의 오케스트라 편성에 맞추어 직접 편곡한 악보를 보내주었다. 최근 가장 사랑받고 있는 감동적인 성가곡 그 나라에(One Day)' 그리고 축제적인 클라이맥스를 장식할 '성자들이 행진할 때'로 1부를 공연을 마친다.
2부에서는 워싱턴 챔버가 그동안 추구해 온 다양한 장르의 합창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의 타이틀 곡인 '꿈길에서'는 아름다운 합창 멜로디와 피아노의 명곡들이 서로 역할을 주고받으며 꿈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이어서 조동화 시인의 '나 하나 꽃피어', 그리고 김소월 시인의 '먼 후일'을 가사로 한 애절한 예술가곡 두곡, '탱고메들리'와 '딜라일라' 같은 경쾌한 중창곡들, 존 레넌의 '이매진(Imagine)' 그리고 사이먼과 가펑클의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와 같은 귀에 익은 팝송 등 편안하고 즐겁게 들을 수 있는 노래들이 레퍼토리에 들어있다.
김법수 지휘자는 "이번 워싱턴 챔버 앙상블의 정기연주회가 킹카운티 문화재단인 4컬쳐(4Culture)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면서 "이에 따른 혜택을 관객에게 돌려드리기 위하여 지난해 25달러였던 입장권 가격을 15달러로 대폭 낮춰 책정했다"라고 말했다.
공연장 좌석은 지정좌석제가 아니어서 선착순으로 원하는 좌석에 앉을 수 있다. 연주회는 오후 5시 시작이지만 4시 30분 이전까지 극장에
도착해 달라고 주최 측은 당부했다.
▲티켓구입 및 연주 문의: (253) 632-9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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