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최고의 라크로스 선수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시애틀 한인 여학생이 내년에 미국 최고의 대학 라크로스팀에서 뛰고 한국 국가대표 선수로도 선발되는 영예까지 안아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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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서 아일랜드 고등학교 라크로스팀에서 활약 중인 첼시 조 양이 한국 U20 국가대표선수로 선발됐다 |
주인공은 머서 아일랜드 고등학교 12학년 생인 첼시 조 양. 그녀는 이 학교에서 신입생 시절부터 선발투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코치 린지 길리스는 "첼시는 정말 빠르다"면서 "그녀는 변화무쌍하고 수비하기 정말 어렵게 만든다.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데, 그녀의 스틱 기술이 이를 잘 말해준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양은 킹5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학교 프로그램이 정말 대단하다. 최고의 프로그램에서 뛰는 것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훌륭한 지원 시스템을 바탕으로 코치들이 멋진 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길리스 코치는 "불 같은 선수인 조양은 항상 사회적으로나 스포츠 팀의 리더로 열심히 하기 때문에 코치하는 것도 즐겁고 함께 있는 것도 즐겁다"고 말했다.
조양은 아일랜더스팀을 이끌며 경기당 평균 4점 이상의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올아메리칸 팀 선수로 선발되기도 했다.
고교 신입생 시절에는 뛰어난 축구선수로 평가를 받기도 했던 조양은 큰 부상을 입고 나서는 라크로스에만 집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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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 조 인스타그램 |
"불행히도 축구 시즌 중반에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입어 남은 시즌 동안 뛸 수 없었다"는 조양은 "선수로 복귀한 직후 라크로스 시즌이 시작됐는데, 연습이 너무 재밌다는 생각이 들어 라크로스 선수로 전환, 지난 4년 동안 아일랜더스가 두 개의 워싱턴주 타이틀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조양은 올해부터 한국 대표팀에서도 뛰고 있다. 유치원 때 '언젠가 한국 대표팀에 들어가고 싶다'는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친구와 함께 한국 U20 대표팀에 선발돼 꿈을 이뤘다. 그녀는 "추천을 받아 한국팀에 나의 비디오를 보내고 전화 인터뷰를 했다. 그들은 내가 경기하는 것을 지켜봤고, 운이 좋게도 여자대표팀에 선발되어 지난 1월 월드컵 예선전을 위해 호주에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양은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 "최고인 것 같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 모든 자부심, 그저 행복 같은 느낌 같다. 우리 형제자매 모두 한국에서 태어났고 나는 여기서 태어났지만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어 기쁘고 정말 마음을 다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최고다"라며 즐거워했다.
올림픽 출전이 최종 목표인 조양은 내년에는 미국 최고의 라크로스 대학 팀 중 하나인 덴버대학에서 선수로 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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