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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5/11  김정태 기자
시애틀 '무궁화 할아버지' 박정웅씨

페더럴웨이에 거주하는 박정웅(80)씨는 최근 타코마한인회를 통해 무궁화 300여 그루를 한인들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애틀 한인사회에 한국의 국화인 무궁화를 무상으로 보급하는 한인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페더럴웨이에 거주하는 박정웅(80)씨. 그는 최근 타코마한인회를 통해 무궁화 3백여 그루를 한인들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박씨는 지난 6일 페더럴웨이 자택에서 조이시애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나라꽃을 나눠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무궁화를 한인들에게 보급하게된 동기를 소개했다.

그의 집 앞마당에는 원조인 무궁화 나무가 튼튼하게 자라고 있다. 박씨는 이 나무에서 씨를 받아 싹을 틔우고 정성껏 재배해 묘목을 생산해 내고 있다며 이번에 타코마한인회에 기증한 무궁화는 모두 4년생이라고 설명했다.   


2003년 구강암 수술을 받고 건강 회복을 위해 취미삼아 꽃을 재배하기 시작했다는 박씨는 현재는 완치된 상태지만 요즘도 정기적으로 워싱턴대학(UW)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고 있다.

그의 집 앞뜰과 뒷뜰에는 각종 묘목과 꽃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무궁화, 수국, 천사의 나팔, 은행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묘목을 재배하고 있고 뒷마당에는 퇴비를 만드는 커다란 통도 있다.

박씨는 페더럴웨이한인회가 셀리브레이션 파크에 조성할 예정인 한국정원에 기증하기 위한 별도로 무궁화 수십 그루를 정성껏 재배하고 있다.

초청이민으로 1997년 미국에 온 박씨는 포틀랜드에 살던 여동생이 애틀란타로 이사가는 바람에 본인도 살기가 좋다는 시애틀로 이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여러 일을 했지만 암수술을 받고 나서는 더이상 일은 하지 않는다.


타코마 새생명교회에 출석하는 박씨는 교회의 어린이들이 선교여행을 갈때 후원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를 위해 무궁화를 제공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그가 개인적으로나 행사를 통해 보급한 무궁화가 수천 그루에 달한다.

그는 "햇볕이 잘드는 곳에 심고 거름도 넉넉하게 줘서 뿌리가 완전히 활착될 때까지는 충분히 물을 줘야 한다"며 무궁화 재배법도 소상히 알려줬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씨는 "이제는 체력이 많이 쇠약해졌지만 앞으로도 힘이 닿는데까지 묘목을 키워서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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