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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05/17  김정태 기자
"UW에 촉망받는 한인 교수 많아요"
오화선 UW 한인교수회 회장


워싱턴대(UW) 치과대 구강건강학과의 오화선 교수는 항생제를 쓰지 않고도 구강 내 박테리아를 죽이는 신물질을 개발, 특허를 취득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오 교수는 지난해부터는 UW 한인교수회 회장직도 맡아 한인 교수들 간 친목도모와 함께 상부상조할 수 있는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 유학온 오 박사가 대학생 시절 시애틀의 친척집 방문길에 소개를 받아 결혼하게된 남편 정상기 킹카운티 슈피리어 법원 판사는 올해 재선에 도전한다. 오 박사는 조이시애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구강살균 신물질의 임상실험 과정과 상용화 그리고 UW 한인교수회에 대해 소개했다.

 

 

우선 본인을 소개해 주신다면.


워싱턴주에는 1992년에 왔다. 시애틀에 사는 친지의 중매로 결혼하며 시애틀에 정착, UW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치대에서 펠로우와 박사후 과정을 마치고 지금까지 13년째 치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현재 UW 구강학과 전체 리서치 프로그램의 책임자이기도 하다.

 

지난 2014년에 항생제를 쓰지 않고 구강 내 박테리아를 줄이는 신물질을 개발해 특허를 받으셨는데 그동안 임상실험 결과와 실용화 전망은.


현재 임상실험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 신물질 개발로 특허를 받았지만 미국에서 임상실험 기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임상실험을 거쳐 상품화 하려면 7~10년 정도 걸린다. 첫단계는 틀니같이 끼고 있다가 잠잘때 신물질이 나와 구강의 박테리아를 죽이는 방식을 실험하고 있다. 한 사람의 입안에 있는 박테리아의 숫자가 세계 전체 인구보다 많다. 좋은 박테리아는 그대로 유지해야 하고 나쁜 박테리아만 죽여야 하는데 현재 나쁜 박테리아를 죽여서 좋은 박테리아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는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 구강뿐만 아니라 피부염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서 앞으로 연고나 반창고에 붙여서 살균효과를 거둬서 더이상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연구를 계속할 예정이다.


신물질이 실용화가 될 경우 어떤 환자들이 혜택을 보게되는지.


지금까지 실험해본 상황에서는 치주염, 충치 등 모든 종류의 박테리아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구강 린스제로 사용하거나 치약에 첨가해 사용, 나쁜 박테리아를 죽이고 나쁜 박테리아의 침입을 막아주는 등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임상실험을 완료하고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받고 하려면 10년까지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UW 한인교수회 회장직도 맡고 계신데.


2년전 시애틀아동병원의 한시훈 교수가 주동해서 한인 교수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한 교수가 바쁘셔서 작년 12월부터 내가 회장직을 맡게됐다. UW에 근무하는 교수와 중견 스태프들도 참여하고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 방문학자로 시애틀에 와서 UW에 적을 두고 있는 한국분들도 30여명이 있어 함께 모여 활동을 하려 한다. 한인교수회에 나오는 교수와 간부직원은 30명이 넘고 있다. 우선은 같이 모여서 새로운 한인 교수가 오면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함께 프로젝트도 진행하려고 한다. 친교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문덕호 총영사의 주선으로 모이는 자리가 있었고 5월 중순경에 한번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여름에 피크닉도 계획하고 있고 매리너스에서 활약하는 이대호 선수 응원을 위한 매리너스 게임을 함께 관람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친교를 통해 서로 알아가면서 학교에서 일해나가는데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한인교수회에 소속된 주요 한인 교수들을 소개해주신다면.


한인사회 보다는 주류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분들이 많다. 항공우주학과의 양진규 교수는 한국 카이스트를 나와서 스탠포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분으로 최근 미국 최고 권위의 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에서 촉망받는 교수에게 주는 '커리어 어워드'를 받았다. 바이오엔지니어링학과의 김덕교 교수가 개발한 기술이 작년에 창업회사를 통해 상품된 사례도 있다. 이진아 교수는 컴퓨터공학 프로그램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각자의 분야에서 주류사회의 인정을 받는 분들이 많다.


앞으로 한인교수회 회장으로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아직은 교수회를 시작한지 얼마안돼 재정적인 능력은 없기 때문에 우선은 서로 알고 지내고 새로 들어온 한인 교수들이 앞으로 UW에서 발판을 마련하고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멘토십을 하는데 주력하고자 한다. 또한 여성으로서 가정과 자녀를 돌보며 교수로 활동하고 승진하는 과정에서 오는 도전이 만만치 않은데 이를 도와줄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가정과 일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면서 교수직을 계속 해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 UW에는 방문학자들이 많이 오는데, 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도 함께 손을 잡고 국제프로젝트를 추진할 수도 있도록 네트워킹을 유지하고 싶다. 나중에 재정적인 기반이 잡히면 장학프로그램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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