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정원에서 아이들과 술래잡기를 하거나 가족들이 함께 어울려 노는 솔트레이크시티의 가정주부 멜리사 에스프린은 평범한 가정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에스플린은 컴퓨터에 앉아 검색을 하거나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린다. 이런 에스플린이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컴퓨터를 켜니 전 세계의 남자들이 함께 잠자리를 신청한다고 몰려와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인가? 황당하기도 하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다. 이런 일은 처음이고 너무 어처구니없다.
이런 일은 그녀의 블로그에 있는 사진과 신상정보를 복사해 간 악덕 네티즌이 보복 포르노 섹스 사이트에 올려 에스플린 그녀가 섹스를 원하는 것처럼 만들었기 때문이다.
더하여 어처구니없는 일은 그녀가 이 사이트에 그녀의 사진과 정보를 지워달라고 하니 400달러을 요구하더라는 것이다. 그녀의 평판은 더럽혀 지고 모욕적인 일임에도 누가 이를 올렸는지, 어떻게 이를 지워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분명한 것은 그녀의 사진과 정보가 자신의 블로그에서 복사되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녀는 방송국에 이를 알리고 협조를 요청하였다.
한 방송국 담당자는 에스플린에게 솔트레이크시티에 있는 연방수사국(FBI)의 사이버 범죄 수사반에 이를 알리도록 하였다. 그녀는 IC3.gov 에 온라인으로 신고를 한 적이 있다.
이 사건에 대해 FBI와 함께 그녀는 이 포르노 사이트 등록자인 EuroDNS의 등록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들의 웹 사이트는 불법이나 사기 정보를 등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한 방송국의 담당자가 이 보복 포르노 사이트의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에스플린의 사진과 정보를 지워줄 것을 요청하였다.
에스플린과 방송국 담당자가 보복 포르노 사이트 EuroDNS에 전화와 이메일을 주고 받았는데 그들은 필리핀에 있는 회사의 연락처를 주었다. 거기서 해결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필리핀의 연락처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그래서 보안 전문가를 찾았다.
유타대학교의 인터넷 보안 전문인 매튜 마이트 교수는 온라인에 올리는 사진이 많아지기 때문에 이런 범죄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불행히도 이런 범죄는 저지르기 쉽기 때문에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런 포르노 사이트에서 피해자의 정보를 지워주는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면 절대로 들어주지 말라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신용카드 번호를 주거나 돈을 지불해도 정보를 지원준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이 400달러를 요구하는 근거가 없고 또 그들이 (에스플린이 올리지 않았지만) 누군가가 올린 사이트의 내용을 지울 근거도 없기 때문이다.
에스플린은 블로그를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한다. 그녀는 열정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여 왔으며 거기에 올린 여러 가지 사진이 3천장도 넘는다고 한다. 지금 그만둔다면 이것이야말로 보복 포르노 사이트가 원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에스플린은 그녀의 영감과 창조력으로 블로그를 더 빛낼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미래에 희생자가 될지도 모르는 이용자들에게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한다.
에스플린은 이런 일이 일어나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바로 당국에 신고해서 처리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기사=유타 코리안 타임즈
(c)조이시애틀뉴스(www.joyseattle.com)
//www.joyseattle.com/news/17431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