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다문화 가정 학생 2명이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World Federation of Korean lnternational-Married Women's Association?이하 World-KIMWA) 초청으로 지난달 28일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시애틀에 도착, 3주간의 미국 문화체험을 하게 됐다.
World-KIMWA 리아 암스트롱 고문은 다문화 가정 학생 미국 문화체험 취지 배경에 대해 “총회장으로 봉사할 때인 3년 전부터 한국 내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해외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시도했으나 한국정부와 다문화 가정 지원센터에서 전례가 없다”고 “10명 추천 의뢰 중 단 한명의 학생도 추천해 주질 않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며 “올해는 천순복 World-KIMWA 총회장이 적극적으로 노력하여 장학금을 모아 전달해주는 동두천의 대안학교인 ACA(Amerasian Christian Academy)에 의뢰, 우선 2명의 학생을 초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인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싱진(12)군과 한국인 아버지와 스리랑카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세현(9)군은 시애틀에서 3일간 체류한 뒤 오는 30일 포틀랜드의 김하운씨(2012년 제8회 세계대회 준비위원장/오리건 KIMWA 초대회장) 자택으로 문화체험을 떠나기 전 페더럴웨이 가든식당에서 열린 두 학생을 위한 환영식에 참석, 리아 암스트롱 고문을 비롯해 곽은선 서북미 한미여성회 회장, 신제니 시애틀 한미여성회 이사 등 회원들의 환영을 받았다.
김하운씨는 “싱진군과 오세현군 두 학생이 자신의 자녀들과 나이가 비슷하여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며 밝은 미소로 학생들을 맞이했다. 싱진군은 “미국은 처음이지만 따뜻하게 맞이해주고 친절한 매너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장래 희망은 부모님께 효도하면서 과학자가 되고 싶다. 하지만 꿈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앞으로 더 깊이 생각해 보겠다”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6살인 남동생과 아버지 나라인 인도를 3차례 방문했었다"고 말했다.
리아 암스트롱 고문은 “World-KIMWA가 다른 단체와 차별화된 것이 있다면 한번 시작한 프로그램은 다음 총회장이 계속하여 마무리를 짓고, 또한 전직 회장은 현 회장을 적극적으로 도와줌으로써 다 같이 힘을 합쳐 단체가 성장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World-KIMWA는 더 많은 한국 내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사회균등의 기회를 도와주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싱진군과 오세훈군은 문화체험을 마치고 8월 18일 출국할 예정이며, 아시아나 항공 시애틀(지점장 김태엽) 지점에서 출입국지원을 후원한다. /미디어한국 최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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