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시애틀, 벨뷰, 페더럴웨이 등 킹 카운티에서 팔린 주택은 연방세금크레딧 혜택을 준 일년전보다는 줄었지만 2월에 비해서는 거래나 가격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리스팅기관인 NWMLS에 따르면 3월에 킹 카운티에서 매매된 주택은 총 1,525채로 일년전보다는 4.5%가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예상보다는 감속폭이 적은 것이라고 업계는 안도했다.
워싱턴주립대학의 글렌 크렐린 부동산연구소장은 작년 이맘때에는 연방정부가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처음 주택을 장만하는 사람들에게 세금크레딧 혜택을 제공하자 많은 바이어들이 몰려 주택시장이 활기를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텍스크레딧 혜택이 종료된 작년 6월 이후로는 지난 3월에 가장 많은 주택이 팔린 셈이다. 그러나 계약이 진행중인 소위 '펜딩 세일'은 일년전에 비해 11%나 감소, 향후의 주택시장은 또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크렐린 소장은 지난달에 비교적 강한 매기가 일었던 것은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모기지 이자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모기지는 작년 11월부터 계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는 집값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던 바이어들이 이자가 오르자 서둘러 집을 구입하고 있다며 "그동안 관망하고 있던 바이어들이 이자가 더 오르기 전에 집을 사기로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킹 카운티에서 매매된 주택의 중간가격(median price)은 34만5,000달러로 2월(33만4,000달러)에 비해 소폭이나마 올랐다. 물론, 작년 3월에 비해서는 6% 낮은 수준이다.
윈더미어부동산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은행소유의 저가 주택이나 숏세일이 전체 거래의 1/3 가량을 차지, 일년전에 비해서는 20~25%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일년전과 비교할 때, 주택가격이 상대적은 낮은 킹 카운티의 남서부와 남동부 지역의 매매가 크게 늘었다. 차압매물 등이 많이 이 지역은 가격 역시 카운티내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명문학군이 몰려있는 이스트사이드 일부 지역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은 올랐지만 시애틀은 1% 가량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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