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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6/26  조이시애틀뉴스
한인 여배우, 퓨열럽축제서 동료 배우에 팔 물려 부상

워싱턴주에서 열린 축제행사에서 넷플릭스 TV 시리즈 스타인 한인 배우 알리사아 한나 김(42, Alicia Hannah-Kim) 씨의 팔을 세게 물어 부상을 입힌 동료 배우 마틴 코브(78)가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NBC-TV 화면 캡쳐

NBC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2일  퓨열럽축제 행사인 썸머콘의 VIP 미팅 파티에 참석했을 때 코브가 자신의 팔을 잡고 어깨를 두드려 인사를 한 후 팔을 세게 깨물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나는 마틴 코브를 지나쳐 가면서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인사를 건넸고, 그는 돌아서서 내 팔을 잡고 거의 피가 날 정도로 세게 물었다. 나는 소리를 지르며 뒤로 물러섰고, 그는 다시 내 팔을 잡고 키스했다"고 경찰 보고서에 포함된 자필 진술서에서 말했다. 

김씨는 즉각 행사장 VIP구역에서 근무하던 경찰관에게 이를 신고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그녀의 팔에 "매우 선명한 물린 자국"이 있었는데 파랗게 변하고 멍이 들기 시작했다고 기록됐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김씨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남편에게 말한 후 찾아간 코브는 자신들에게 화를 냈고 자신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는 말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관은 코브와 이야기를 나누러 갔는데, 그는 동료 배우의 팔을 물었다고 시인했다고 보고서에 기록됐다. 코브는 경찰관에게 농담삼아 그랬고 웃길려고 했다며 쇼 찰영장에서는 늘 이러한 싸움이 벌어진다고 둘러댔지만 코브는 결국 사과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김씨는 경찰에게 자신은 기소를 하고 싶지 않지만 "이런 일이 계속될 경우를 대비하여" 사건을 기록하고 싶다고 말했다. 코브는 사건 이후 행사장을 떠나라는 지시를 받았다.

코브는 넷플릭스 TV 시리즈 '코브라 카이'에서 존 크리즈 역을 맡았고 김씨는 이 TV 쇼에서 김다은역을 맡아 연기했다. 이 시리즈는 2018년부터 2025년까지 6시즌 동안 방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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