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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03/10  JoySeattle
워싱턴주 존엄사 지난해 51명 숨져

말기 질환자가 의사의 도움을 받아 죽을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하는 '존엄사법(Death with Dignity Act)'이 시행되고 있는 워싱턴주에서 지난해 최소 51명이 의사의 처방을 받아 숨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주 보건부가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워싱턴주의 불치병환자 87명이 의사의 극약처방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51명이 숨졌다. 이번 발표는 워싱턴주가 2009년 '존엄사법'을 발효시킨 이후 처음으로 나온 1년 전체 통계수치다.


안락사 지지단체인 '컴패션 & 초이시스 오브 워싱턴'의 랍 밀러 사무국장은 "법안 반대자들은 의사처방으로 죽음을 선택할 환자가 극소수일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09년 10개월 동안 36명이 극약처방으로 숨졌지만 지난해에는 51명으로 늘었다.


보건부는 존엄사를 택한 환자의 나이는 52~99세로 이들 가운데 94%는 서부 워싱턴 주민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 가운데 78%는 암환자이며 퇴행성 뇌질환자도 1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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