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5에서 페더럴웨이 320가로 진입하는 초입에 자리잡은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호텔이 수개월에 걸친 리모델링을 끝내고 지난 31일 정식 오픈했다.
캐나다 출신 한인 호텔사업가 리차드 송 대표가 지난해 4월 매입한 이 호텔은 객실 165개와 함께 3천스퀘어피트 규모의 볼룸도 갖추고 있어 최대 3백명까지 수용하는 이벤트도 치를 수 있다.
이 호텔은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95룸)와 장기 투숙자를 위한 스테이브릿지 스위트(70룸)의 두개 브랜드를 동시에 포용하는 독특한 비즈니스 구조로 운영된다.
작년 8월말 공사를 시작해 최근에 공사를 완료한 이 호텔은 건물 골조를 제외하고 객실, 볼룸 등 거의 모든 시설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했다. 시설 업그레이드를 위한 공사에만 7백만달러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시애틀과 타코마 중간에 위치해 있고 지역에서 가장 새로운 시설을 갖춘 호텔 가운데 하나"라면서 "다양한 규모의 한인커뮤니티 이벤트나 행사를 치르기에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한인호텔협회 회장을 역임한 송 대표는 "페더럴웨이에 이같은 규모의 한인 호텔이 있다는 사실을 한인커뮤니티에도 알리고 싶다"면서 "지금은 페더럴웨이 지역 유일의 한인 호텔이다. 한인커뮤니티에서 적극 활용해 주시기 바란다. 이미 웨딩, 생일파티, 트레이닝 등 여러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소개했다.
송 대표는 호텔업 전망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팬데믹이 사실상 끝나면서 많은 미국인들이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객실 점유율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상황을 전한 송 대표는 "대규모 컨퍼런스나 기업출장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이고 정부가 무숙자 수용을 위해 매입한 호텔도 적지 않고 앞으로 적게는 5년 길게는 7~8년 동안은 새로운 객실 공급이 없기 때문에 지금이 (호텔을 매입하기에) 좋은 시기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확실할 때보다 다소 불투명할 때가 투자 기회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페더럴웨이 상공회의소가 주도한 이날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는 짐 퍼렐 페더럴웨이 시장, 수잔 혼다 시의원, 린다 코치마 시의원, 앤디 황 경찰국장 등 지역 인사들과 한인 호텔업주들이 대거 참석해 개관을 축하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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