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여전히 살고 있는 나의 홈타운 페더럴웨이를 발전시키고 자랑스러운 한인타운으로 만들고 싶은 것이 나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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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선거에서 페더럴웨이 시장직에 출마하는 서재호 전 변호사 |
과거에 변호사로 활동했으나 지금은 사업가로 변신, 벨뷰·페더럴웨이·사우스센터(푸드코트)에 한식당 '궁'을 운영하고 페더럴웨이에 작은 빌딩도 소유하고 있는 서재호 대표가 1일 조이시애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페더럴웨이 시장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페더럴웨이 320가 선상에 있는 이전 올드 컨추리 뷔페 자리(1만1천스퀘어피트)에 '샤브 존'이라는 상호의 샤브샤브 전문식당도 오픈할 예정이다. 이 식당은 오는 9월초 영업을 목표로 현재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 후보는 이미 주 공공정보 공개위원회(PDC)에 페더럴웨이 시장 후보로 등록한 상태이지만 공식 선거후보 등록은 5월 3일부터 닷새동안 진행된다. 1일 현재까지는 짐 퍼렐 현 시장과 함께 수잔 혼다 시의원와 서 대표 등 모두 5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따라서 서 후보는 공식 후보 등록이 완료되는 5월 8일 이후에 본격적인 캠페인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 출생으로 5살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와 페더럴웨이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며 펜서레이크 초등학교, 일라히 중학교, 디케이터 고등학교를 나온 페더럴웨이 토박이인 그는 "페더럴웨이 학생들이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 않아 주내 랭킹이 낮은 것은 시의 재정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 후보는 시장 후보로서 경제 개발, 교육 그리고 시니어 케어를 3대 선거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내가 보기에 페더럴웨이시가 개발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20~30년 전과 똑같이 침체된 모습이다. 공연예술센터가 들어선 것 외에는 수십년 동안 변화가 없다"면서 "이는 새로운 사업체나 개발업자가 들어오지 않아 시의 판매세와 부동산 소비세 등 일반 세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결국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적극 유치해 세수를 늘려야 도시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년 동안 짐 퍼렐 시장이 재임하면서 이렇다할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페더럴웨이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50%에 육박하는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이 신규 투자를 꺼리는 상황이다. 나는 시장에 당선되면 실행한 취임 100일 플랜도 갖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일반 세수를 늘려 낙후된 페더럴웨이시를 살길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해놨다"고 말했다.
서 후보는 "페더럴웨이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으로 2년간 관여하며서 느낀 것은 시의 행정이 너무 보수적이고 융통성이 없어 주택건설이 부진하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시니어 케어와 관련해서도 서 후보는 노인들이 장수하며 행복하게 사는 곳으로 유명한 알타 로마의 '그린 존'을 모델로 이를 페더럴웨이에서 실현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불안해 하는 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예산 지원이 필요한데 현재와 같은 세수 상황이 이어질 경우, 2028년경에는 시가 파산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범죄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한국이나 일본과 같이 도시 곳곳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이를 적극 홍보하면 범죄를 억제할 수 있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출마를 결심한 후 박영민 전 페더럴웨이 시장도 만나 자문을 구했다는 서 후보는 일단 올해 3자리가 공석인 시의원에 출마해 경험을 쌓은 후 2029년 시장직에 출마하는게 나을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눴다며 "캠페인팀과 상의해 시장 또는 시의원 출마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전에는 페더럴웨이가 워싱턴주의 가장 큰 한인타운이었지만 지금은 타코마 등 여러 지역으로 한인들이 분산됐다. 하지만 페더럴웨이 인구 10만여명 가운데 한인이 1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여전히 한인밀집지이다.
서 후보는 한인 거주자의 40% 정도가 유권자여서 한인 유권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워싱턴주 아시안 아메리칸 연합을 구성해 젊은층 등 신규 등록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선거전략을 세웠다.
특히 올해 선거는 대통령, 주지사 등 주요 이슈가 없기 때문에 투표참여가 저조할 것으로 서 후보는 판단하고 있다. 2021년의 경우에도 5만2천여 등록 유권자 가운데 30% 정도인 1만6천여명 만이 투표에 참여했다는 것
서 후보는 "올해도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보여 적은 표로 판가름이 날 수 있어 한인유권자들이 적극 지지해 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특히 자격은 되지만 유권자등록을 하지 않은 한인들의 등록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라며 나름대로 세운 필승 전략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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