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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12/23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 '고립 상태'...버스운행 중단·활주로 폐쇄

'어는 비'가 내려 도로가 빙판길로 변한 23일 시애틀 지역의 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되고 시택공항은 활주로 폐쇄로 항공기 운항 취소나 출도착 지연이 속출하는 등 사실상 시애틀 전체가 고립상태에 빠졌다.  

다행히 시택공항의 활주로 3개 중 1개는 제빙작업을 완료하고 이날 오전 7시 직전 다시 열려 일부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다.   

킹카운티 메트로와 사운드 트랜짓 버스 운행도 전면 중단되었다. 메트로 트랜짓 당국은 트윗을 통해 "악화된 도로 여건으로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버스를 운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애틀을 포함한 워싱턴주 서북부와 중서부 일부 지역에는 금요일 오후 7시까지 겨울 한파 주의보와 겨울 폭풍 경보가 내려져 있다.


빙판길 낙상 사고도 속출하고 있다. 워싱턴대학(UW) 병원에 따르면 시애틀 응급실에는 날씨와 관련된 부상을 입은 환자가 계속 밀려 들어오고 있다.  

23일 오전 11시까지 환자 35명이 하버뷰병원과 UW 메디컬센터의 몬트레이크와 노스웨스트 캠퍼스에 도착했다. 수잔 그레그 병원 대변인은 "이들 모두 빙판길에서 넘어지면서 골절상 등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그레그 대변인은 "많은 사람들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머리 부상이나 다리와 손목 골절상 등으로 심각한 환자들도 있다"면서 "날씨가 따뜻해져 도로나 인도의 얼음이 완전히 녹은 다음에 외출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얼어붙은 비와 빙판길로 시애틀의 행사, 공연 등 모든 활동이 사실상 중단됐다. 

시애틀 레퍼토리 극장은 오후 2시로 예정된 '미스터 디킨스와 그의 캐롤(Mr. Dickens and His Carol)' 공연을 취소했다. ACT극장도 오후 2시 마티네 공연인 '크리스마스 캐롤'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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