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이 이스라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디카트(Decart)를 약 7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되면 아마존의 최근 대형 인수 중 하나이자 이스라엘 기술업계에서도 손꼽히는 거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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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디카트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AI 챗봇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은 디카트를 60억달러에 인수하려 했지만 지난달 협상이 결렬됐다. 결렬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디카트는 개발자들이 서로 다른 업체의 AI칩으로 작업을 보다 쉽게 옮길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고가의 AI 반도체 성능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 추진은 아마존의 자체 AI칩 경쟁력 강화와 맞물려 있다. 아마존은 엔비디아와 경쟁하며 자체 칩 사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디카트 기술은 고객들이 기존 칩에서 아마존 칩으로 전환하는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WSJ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디카트 창업진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 자체 AI칩 ‘트레이니엄3’를 미리 사용할 기회를 제공했다.
디카트는 2023년 텔아비브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스라엘 엔지니어 3명이 설립했다. 실시간 영상 편집과 가상세계 생성 AI도 개발하며, 2024년에는 화면과 게임 환경이 즉석에서 생성되는 ‘마인크래프트’ 형태의 게임으로 주목받았다.
다만 인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아마존은 논평을 거부했으며 디카트도 답변하지 않았다. 아마존의 대표적인 대형 인수로는 2017년 홀푸드 인수 137억달러와 2021년 MGM 인수 계약 85억달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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