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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11  조이시애틀뉴스
휘발유값 부담에 전기차 다시 관심

휘발유 가격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방 세액공제 폐지 이후 위축됐던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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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와 리비안은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포드도 소비자 관심이 되살아나면서 딜러들의 전기차 공급 요청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법인 최고경영자는 “전쟁과 휘발유 가격 영향으로 전기차 판매가 회복되고 있다”며 “더 많은 딜러가 전기차 물량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최대 7,500달러의 연방 세액공제가 폐지되면서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혜택 종료 직전 구매가 몰려 지난해 3분기 시장 점유율이 약 1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판매가 줄고 재고가 쌓였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점유율은 약 6% 수준에서 안정되고 있다. 연초 약 180일치에 달했던 재고도 8월에는 78일치로 줄어 내연기관 차량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

업체별 실적에서도 회복 신호가 나타났다. 리비안은 3분기 1만9,248대를 인도해 전문가 예상치인 약 1만7,600대를 넘어섰다. 약 5만달러에 판매되는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신형 R2의 공급 확대가 실적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됐다.

테슬라도 같은 기간 48만6,532대를 판매해 예상치인 약 46만4,000대를 웃돌았다. 세액공제 종료 전 구매가 집중됐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 폭은 2.1%에 그쳤다.

다만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인 호황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이르다. 높은 차량 가격과 부족한 충전시설, 주행 중 배터리가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은 여전히 구매를 가로막고 있다. 소비자들은 신차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나 가격이 낮아진 중고 전기차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 역시 딜러들의 요청 증가에도 전기차 생산을 당장 늘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유가와 전쟁 상황에 따라 수요가 다시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신형 모델과 자율주행 기능 확대에 힘입어 2027~2028년 미국 전기차 시장의 반등이 본격화할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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