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5.11.3 (월)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www.joyseattle.com/news/61059
발행일: 2025/11/02  조이시애틀뉴스
“빅테크가 재채기하면 시애틀 감기에 걸려” 현실화

시애틀·벨뷰 일대 빅테크가 2022년부터 이어진 감원 기조를 강화하면서 지역경제가 구조적 전환기에 접어들고 있다. 아마존의 최근 1만4천명 추가 감원 발표는 팬데믹 이후 급팽창했던 인력의 ‘정상화’를 넘어, AI 중심 투자 전환이 고용 축소를 밀어붙이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시애틀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워싱턴주에서는 2022년 중반부터 2025년 초까지 기술 분야 고용이 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고용이 3.6%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2022년 기준 소프트웨어·클라우드·전자상거래·통신·전자제조 등 테크산업은 주 고용의 10%, 임금의 25%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빅테크가 재채기하면 시애틀이 감기에 걸린다”는 말이 다시 현실이 되고 있다.

기업 내부의 변화도 뚜렷하다. 아마존은 AI로 인한 ‘효율성’을 근거로 단기적으로 더 작은 사무직 조직을 예고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AI가 코드의 최대 30%를 작성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채용은 숙련된 AI 인재에게 쏠리는 반면, 25세 이하 ‘초년 경력’ 일자리는 2022년 이후 13% 감소했다는 연구도 나왔다.

공급망 밖의 파급도 크다. 주택 건설·오피스 임대·요식업 등 빅테크 소비에 의존한 내수 부문이 직격탄을 맞고, 임대료·자산가격을 끌어올렸던 ‘테크 머니’의 순유입 둔화가 체감된다. 일부 주민은 성장 피로감 속 ‘빅테크 리셋’을 반기지만, ‘기업도시’ 리스크를 환기시키는 신호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대학가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워싱턴대학(UW) 폴 G. 앨런 컴퓨터공학부는 2023년 이후 학부 지원이 19% 감소했다. 채용 시장에서 평균적 코더보다 ‘예외적 인재’ 선호가 강해지면서, 학생들은 AI 활용 역량을 필수 스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과거 닷컴 버블 붕괴(2000), 금융위기(2008~2009) 때마다 테크업계는 더 크게 회복했다. 다만 이번 사이클은 호황 속 구조적 전환(AI 자동화)이라는 점이 다르다. 업계의 반등이 오더라도 채용 속도와 직무 구성이 과거와 같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l   About Us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  
Copyright (c) 2008-2018 JoySeattle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editor@joyseattle.com
■ Mobile Site: m.joyseattle.com ■ Phone: (206) 247-2325 ■ Office: 15 South Grady Way, Suite 410, Renton, WA 98057; Mailing Address: P.O. Box 5032, Bellevue, WA 98009
JoySeattle News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owered by Newsbuil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