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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8/31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 크루즈 메카로 부상...정작 주민들은 이용 안해

알래스카 크루즈를 꿈꾸는 여행객에게 시애틀은 최적의 출발지지만, 실제 시애틀 지역 주민들은 크루즈보다 다른 여행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hoto: The Port of Seattle

시애틀항만청에 따르면, 시애틀은 승객 수 기준으로 서부 해안 최대 크루즈 항구로 성장했다. 알래스카 크루즈 시즌인 4월부터 10월까지 세 개의 크루즈 터미널에서 총 298회 출항이 예정되어 있다. 노르위젼 조이 등 대형 크루즈선이 시애틀 피어 66에 정박하며 승객을 태우고 내리는 모습이 여름철 명물이다.

그러나 시장조사기관 닐슨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시애틀 지역 주민 중 크루즈 여행을 경험한 비율은 17%에 불과했다. 이는 미국 내 50대 주요 시장 지역 중 39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포틀랜드와 동일한 비율을 기록했다.

시애틀항과 멀리 떨어진 내륙 지역이 오히려 더 높은 순위를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예를 들어, 솔트레이크시티와 라스베이거스에서는 각각 26%의 성인이 최근 3년간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다.

한편, 플로리다주는 크루즈 여행 참여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올랜도 39%, 마이애미 37%, 탬파 36% 순으로, 지난 12개월 동안 성인 중 크루즈 여행 경험이 가장 많은 시장으로 조사됐다.

시애틀 지역에서 크루즈 여행 선호도가 낮은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형 선박에 수일간 갇혀 있어야 하는 경험이 일부 주민에게는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애틀은 항구와 관광 산업 면에서는 큰 이점을 갖고 있지만, 정작 지역 주민들의 휴가 선택은 해양 크루즈보다 육상 여행이나 다른 형태의 휴가에 집중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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