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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8/21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 이민국, 시민권 인터뷰 간 미군복무자도 구금

지난 8월 21일 오전에 시민권 인터뷰를 받기 위해 턱윌라 이민서비스국 사무실에 도착한 파키스탄 출신의 미군 재향군인 무하마드 자히드 차우드리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구금됐다고 시애틀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차우드리는 지난 25년간 미국에서 거주해 온 인물로, 아내 멜리사와 두 자녀, 2살 된 딸 셀마와 8개월 된 아들 아딜과 함께 살고 있다. 

차우드리는 현재 타코마에 소재한 서북미 이민국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현재까지 그가 구금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ICE와 미국 시민권 및 이민서비스국은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멜리사 차우드리는 남편이 1990년대부터 시민권을 얻기 위해 싸워 왔다고 전했다. 2010년, 시애틀 타임즈는 차우드리가 호주에서 가짜 여권과 신용카드를 사용한 혐의로 추방 소송을 벌였다고 보도했지만, 다른 언론들은 법원이 그에게 미국에 머물도록 허락했다고 전했다.

멜리사 차우드리는 지난해 워싱턴주 9지구에서 하원의원에 출마한 바 있다. 그녀는 이날 오전 8시에 남편을 USCIS 사무실로 데려갔고, 인터뷰가 끝난 후 남편이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하며, 면접관에게 인터뷰 소요 시간을 물었다. 

면접관은 약 2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답했으나, 차우드리가 "남편을 다시 나에게 데려다줄 것이라는 보장을 할 수 있나요?"라고 물었을 때, 면접관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 내 이민 문제와 관련하여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특히 이민자와 군 복무 경험자들에 대한 대우를 둘러싼 논의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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