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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5/30  조이시애틀뉴스
콜척 피크 눈사태 한인 희생자 시신 발견

뉴욕에서 원정온 지니 리 씨의 시신이 29일 콜척 피크 기슭에서 수습되었다.

지난 2월 워싱턴주 동쪽 레븐워스 인근의 콜척 피크를 등반하던 중 눈사태로 사망한 한인 산악인 3명 가운데 한명의 시신이 수습되었다.

뉴욕에서 원정온 지니 리 씨의 시신이 29일 콜척 피크 기슭에서 수습되었다.

셸란카운티 산악구조대 자원봉사자들은 29일 콜척 피크 기슭에서 뉴욕 베이사이드 거주자인 지니 리(60)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뉴욕산악회 소속 6명의 등반가로 구성된 일행 중 3명이 2월 19일 콜척 피크의 노스이스트 쿠루아 루트를 오르던 중 눈사태를 만나 실종됐다. 당시에 선두에 섰던 한인에 의해 일행 4명을 최소 1,000피트 이상 끌어내리는 슬래브 눈사태가 발생했다. 

한 자원봉사자가 콜척 빙하 정상까지 하이킹을 한 후 시신을 발견하자 긴급 구조대에 연락했다. 셸란카운티 셰리프국은 헬리콥터를 출동한 가운데 셸란카운티 산악구조대 자원봉사자 2명이 이씨의 시신 수습을 돕기 위해 현장에 도착했다. 

이씨의 시신은 리븐워스 물고기 부화장으로 옮겨진 후 셸란카운티 검시소 관계자에게 인계됐다. 

구조대원들은 또 다른 실종자인 뉴저지주 팰리세이즈 파크의 윤 박(66)씨의 시신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코네티컷주 웨스트 하트포드에 사는 성 조(54세)의 시신은 2월에 눈 아래에서 발견됐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최근 따뜻한 날씨로 인해 현지의 눈이 상당히 녹았지만 이 지역을 철저히 수색하기에는 여전히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다. 

사고를 당한 한인 산악팀은 눈사태 비콘이나 연락장비를 소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누군가가 산 밑으로 내려와 구조를 요청할 수 밖에 없었다. 

노스웨스트 눈사태 센터는 최종 보고서에서 무전기가 있었다면 그룹 간의 통신이 원활했을 수 있었고 위성 통신 장 비를 갖췄으면 구조 당국에 연락하는 과정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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