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대다수는 현재 사회에 만연한 사기가 위기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 최대 소비자단체인 AARP 사기 감시 네트워크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고 코모4뉴스가 20일 전했다.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2022년에 약 250만 건의 사기가 신고된 가운데 90억 달러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AARP 사기 감시 네트워크는 팬데믹 이전 손실은 연간 20억 달러 가량으로 집계했다.
AARP의 사기예방 프로그램 책임자인 캐시 스톡스는 "현재 일어나는 많은 일들이 초국가적 조직범죄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그들은 그 코드를 알아냈다. 자료에 의하면 젊은 사람들이 노인보다 훨씬 더 자주 사기의 희생양이 된다"고 말했다.
가장 흔한 세 가지 사기 유형에는 기프트 카드로 결제하거나 송금할 것을 요구하는 경우다. AARP 사기 감시 네트워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 사기에 대한 신고는 2021년 9억 9천만 달러에서 지난해 25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 무려 183% 폭증했다.
스톡스는 사람들이 벤모(Venmo), 캐시앱(CashApp) 또는 젤(Zelle)과 같은 인기 송금앱을 이용한 사기에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에 다니는 자녀에게 돈을 보내거나 베이비시터에게 돈을 지불하기 위해 친구나 가족 간에 사용하는 경우 정말 편리하다"고 언급한 스톡스는 "이는 의도된 용도이지만 많은 경우 범죄자들은 이러한 앱 중 하나를 통해 송금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믿게 만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안타깝게도 소비자들 가운데 63%는 P2P 결제에 신용카드와 같은 유형의 소비자 보호 장치가 없다는 사실을 모른다. 따라서 속임수를 써서 협박을 받고 송금하면 그 돈은 돌려받을 수 없다.
스톡스는 사기로 인한 피해 규모를 제대로 측정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당황하거나 조롱당할까 두려워서, 또는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해서 사기를 당하고도 신고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톡스는 "사람들이 신고해야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고 사법기관에 더 많은 대응을 요구할 수 있다"면서 "범죄자들이 대부분 해외에 있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범죄자들을 추적하는 일은 현재로서는 많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총책은 해외에 있을지 모르지만 미국에도 많은 범죄자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스톡스는 말한다. "더 많은 조치가 취해지면 더 많은 사기꾼을 처벌하고 더 많은 사기 조직이 중단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는 힘들게 번 돈을 잃는 피해자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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