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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03/21  조이시애틀뉴스
벨뷰 주택시장 '급랭'...20% 내려 팔기도

지난달 킹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median price)이 1년전에 비해 7% 하락했다고 킹5뉴스가 21일 보도했다. 

특히 연초부터 감원 칼바람이 불고 있는 IT기업이 몰려있는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 지역은 무려 21%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트사이드부동산팀의 댄 에드워즈 매이징 브로커는 "직장에 불안감을 느끼는 바이어라면 일단 뒤로 물러서게 된다"며 최근의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시애틀 지역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IT기업들이 5천명 이상을 해고했고 아마존은 20일 추가로 9천명을 감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에드워즈는 이러한 분위기가 한때 뜨거운 열기를 뿜었던 시애틀 주택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고객 중 한명은 정착할 집을 구해달라고 했으나 2주 뒤에 다시 전화를 걸어와 회사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일단 보류해야할 것 같다고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집값이 치솟았던 시애틀 외곽지역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가격이 2021년 가을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리스팅 가격 보다 크게 낮은 가격에 집을 파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은퇴와 함께 네바다에 새집을 마련하기 위해 사마미시에 있는 집을 매물로 내놓은 마크 그리핀과 매리 글리슨 부부는 1990년대에 50만달러에 구입한 집을 수리하고 페인트도 다시 칠해서 집을 내놓았다.   

하지만 갑자기 모기지 이자가 오르고 IT기업들의 대량 해고와 함께 시장 분위기가 냉각되면서 매기가 사라지자 결국 이들 부부는 원하는 매도가에서 20% 낮은 가격에 겨우 집을 팔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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