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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부임 후 처음으로 시애틀을 방문한 조태용 주미한국대사가 8일 벨하버 컨퍼런스 센터에서 도어스테핑을 가졌다. |
조태용 주미한국대사가 8일 시애틀 워터프론트의 벨하버 컨퍼런스 센터에서 쿠팡과 연방 중소기업청(SBA)이 공동 주최한 한국과의 전자 상거래 기회 촉진을 위한 컨퍼런스에 참석한 후 도어스테핑(약식회견)을 가졌다.
1993년 시애틀에서 열린 APAC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김영삼 대통령을 수행하는 외교부 실무자로 처음 시애틀을 방문했던 조 대사는 30년만에 다시 찾은 시애틀의 큰 변화에 놀라움을 나타내고 큰 발전을 이룬 한인사회에도 경의를 표했다.
조 대사는 30년만에 다시 방문한 시애틀에 대한 소감을 묻자 "처음 방문한 1993년 11월달의 시애틀이 너무 아름다웠고 지금 다시와서 보니 더 아름다운 것 같다"며 "너무 너무 발전을 했고 스카이라인이 완전히 달라졌다. 과거에는 스페이스 니들 하나만 눈에 들어왔는데 지금은 스페이스 니들이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하나 달라진 것은 93년에 왔을 때에는 보잉은 있었지만 아마존도 없었기 때문에 시애틀은 좋은 와인을 생산하는 곳 정도로 알고 왔었는데 이제는 시애틀이 미국의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중요한 도시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SBA 행사와 관련, 조 대사는 "처음에 초청장을 받고 연방기관인 SBA가 한인 상공인과 한인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위해 이런 행사를 별도로 개최하는 것에 의아해 했지만 사실은 한미간에 과거와는 다른 훨씬 더 높은 수준의 협력이 진행되고 있어 이것도 바탕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어 "미국 내 한인사회가 엄청나게 성장해서 정말 미국의 모든 면 특히 경제적인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SBA에서도 한인 비즈니스 커뮤니티와 가장 먼저 이러한 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런점에서 제가 자랑스럽고 한인 동포사회가 성장하고 있는데에 대해 축하해주고 싶다"고 말하고 시애틀 한인들에게 "해피 추석입니다"라는 인사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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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용 주미한국대사가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을 만나 담소하고 있다. |
윤석열 정부 초대 주미 대사로 지난 6월 부임한 조 대사는 외무고시 14회 출신으로 미국 및 북핵 문제에 정통한 직업 외교관 출신이다.
외교부에서 북미국장, 6자회담 수석대표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외교부 1차관을 역임했으며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지난 총선 때 미래한국당(현 국민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으며 주미대사로 발탁된 후 의원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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