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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8/12  김정태 기자
"코로나로 추락한 매출 100% 회복했어요"
피터 정 린우드 '매직 토요타' 부사장

린우드에 소재한 '매직 토요타' 공동대표인 한인 1.5세 피터 정(51, 한국명 정범구) 부사장.


서북미 최대 토요타 딜러 가운데 하나인 린우드 '매직 토요타'의 한인 공동대표가 독특한 마케팅 전략으로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화제다.   


주인공은 매직 토요타 공동대표인 한인 1.5세 피터 정(51, 한국명 정범구) 부사장 겸 총괄매니저. 한국에서 태어나 3살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온 정 부사장은 에버렛에도 잠시 거주했지만 쇼어라인의 사립 킹스 고등학교 졸업 후 워싱턴대학(UW)에서 국제무역을 전공했다.


정 부사장의 부모는 웨어하우저 목재소와 조선소 등에서 열심히 일해 모은 돈으로 세탁소 비즈니스를 시작, 시애틀 지역에 4~5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사업을 키웠다. 지금은 은퇴해 매그놀리아에 소유한 건물을 관리하며 노년을 보내고 있다. 


정 부사장은 대학 졸업 후 노스트롬 등에서 잠시 근무했지만 1990년초 자동차 판매에 뛰어들었다. GM딜러에서 10년간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는 내셔널 딜러 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2001년 린우드 토요타에서 총매니저로 일을 시작했다.


그가 처음 매직 토요타에서 판매를 총괄할 당시 영업사원 10명 등 75명의 직원과 서비스 베이도 22개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영업사원 42명 등 전체 직원도 2백명에 달하고 서비스 베이도 54개로 늘어날 정도로 사업이 크게 확장됐다. 
 

2001년 5천만달러였던 연간 매출도 지금은 1억5천만달러가 넘는다. 매월 350대가 넘는 자동차를 판매, 연간 5천대에 육박하는 판매 실적을 올리는 서북미 최대 토요타 딜러로 부상했다. 


사업이 번창하면서 2년전 새로 건물을 지었다. '스마트 패스'라는 최신 기술을 적용해 태블릿을 통해 자동차와 고객 정보를 관리하고 고객과의 계약도 종이서류가 아닌 온라인으로 처리하고 있다. 신청사 준공식에는 신디 류 주 하원의원과 니콜라 스미스 린우드 시장도 참석해 축하해줬다.


매직 토요타 직원이 자동차 계약 전과정으로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매직 토요타 사업장 전경.


하지만 매직 토요타도 코로나19로 초기에는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정 부사장은 "초기였던 4월에는 매출이 97%나 수직 감소했고 영업부가 폐쇄되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모든 직원들이 모기지를 내고 식료품을 구입하는 등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급여를 지급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5월에 매출이 50% 가량 회복된데 이어 6월에는 자동차 판매는 100% 회복됐고 차량 수리 등 서비스 비즈니스는 50% 가량 회복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달 매직 토요타의 차량판매는 100% 그리고 차량정비 서비스 비즈니스는 90% 가량 회복돼 거의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밝힌 정 부사장은 "요즘은 자동차 운행이 줄어 사고가 적기 때문에 부품 판매는 여전히 저조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토요타의 강점에 대해 묻자 "품질과 인지도 그리고 재판매 가치"라고 서슴없이 말했다. 토요타의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의 충성도 덕분에 그동안 사업이 승승장구 할 수 있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다른 딜러들과는 달리 정 부사장은 단순한 자동차 광고보다는 고객감동을 부르는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우리는 서북미 최고 수준의 '검색엔진 최적화(SEO)'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난 10년간 TV, 신문 등 전통적인 광고매체 대신에 어린이 스포츠 프로그램을 스폰서하고 어린이 축구장, 야구장 건립이나 보수 등을 지원하며 커뮤니티와 밀착하는 마케팅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그는 골프 마니아이고 가족과의 여행도 즐긴다. 자녀에게 돈을 주기 보다는 여행을 통해 인생의 경험을 쌓도록 한다는 그는 올해도 발리 여행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로 가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정 부사장은 부인 정영심(미국명 킴벌리 정) 씨와의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특히 아들(19)은 브라운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며 축구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피터 정 '매직 토요타' 부사장이 가족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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