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부터 시애틀 로케에 들어갔던 한류스타 현빈과 중국여배우 탕웨이 주연의 한국영화 '만추'의 촬영작업이 1일 종료된다.
시애틀PI.com에 따르면 1월 14일 발라드애비뉴 SW에서 촬영을 시작한 '만추'는 그동안 퀸앤, 벨타운, 프리몬트, 파이오니어 스퀘어, 벨뷰 그리고 윗비 아일랜드 등지를 돌며 촬영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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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에서 촬영중인 '만추'에서 열연하고 있는 현빈(왼쪽)과 탕웨이 |
이 영화의 제작을 맡은 보람영화사의 이주익 대표는 시애틀PI.com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시장을 겨냥해 미국을 촬영지로 선택, 수년간 물색한 끝에 시애틀로 결정했다"며 "시애틀은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함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로 아름답지만 너무 과하지 않고 개성이 뚜렷한 곳"이라고 시애틀을 택하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시애틀의 날씨는 영화의 분위기와 딱 어울리는 곳이라며 "무드있는 날씨가 스토리를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시애틀은 이 영화에서 세번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시애틀과 이야기를 분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번은 이 대표가 현빈, 탕웨이와 함께 벨뷰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밖에 현빈을 만나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몰려왔다. 현빈은 식당을 몰래 빠져나갈 생각도 했지만 한 11살짜리 소녀를 보고는 밖으로 나가 모든 사람들에게 사인를 해줬다. 그 소녀가 일찍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것.
이 대표는 영화촬영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해준 시애틀시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만일 내가 이곳에 산다면 윗비 아일랜드의 주택을 렌트해서 거주하며 U-디스트릭에서 커피를 마시고 다운타운에 가서 영화를 보겠다"며 시애틀 예찬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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