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17.2.24 (금)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http://www.joyseattle.com/news/29423
발행일: 2017/01/11  조이시애틀뉴스
오바마 눈물의 고별연설, “여러분에게 봉사한 것은 내 삶의 영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열흘 앞둔 10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대형 컨벤션센터인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눈물의 고별연설을 통해 8년 간의 시간을 돌아보고 미국 국민들과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작별의 인사를 나눴다.


“집에 오게 돼 좋다”는 말로 말문을 연 오바마 대통령은 “나는 당신들로부터 배웠다. 당신들이 나를 좋은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며 미국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후 50여분 간의 연설을 통해 ‘보통 사람’과 ‘민주주의’의 힘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20대를 보낸 시카고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나는 이곳(시카고)에서 보통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협동하고, 요구할 때에만 변화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8년 간을 여러분들의 대통령으로 지낸 지금도 나는 여전히 이것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것은 나만의 신념이 아니다. 이것은 뛰고 있는 미국적 발상의 심장”이라고 강조했다.


연설 도중 청중석에서 “4년 더!”라는 함성이 터져나오자 오바마 대통령은 웃으며 “그럴 수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조지 W.)부시가 내게 해줬던 것처럼, 나도 자연스럽게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자신의 임기 중 주요 업적으로 건강보험개혁정책인 ‘오바마케어’를 꼽았다. 그가 “오바마케어로 인해 이제 서민들도 적은 비용으로 건강보험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하자 청중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오바마는 또한 자신의 취임 당시 미국이 직면하고 있던 극심한 경기침체를 극복했으며 실업률이 최근 1년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자부했다. 그는 이것이 국민들의 희망에 응답했기 때문이라며 미국이 8년 전보다 더 낫고 더 강한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가장 크게 위협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당연시 여기고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민주주의를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인 미셸에 관한 대목에 이르자 오바마 대통령은 눈물을 글썽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오바마는 미셸에게 “당신은 내 아내이며, 내 아이들의 엄마일 뿐만 아니라 내 가장 절친한 친구”라며 “당신은 백악관을 모든 사람을 위한 장소로 만들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부통령에게도 단순한 정치적 동반자 관계를 넘어 형제를 얻게된 것 같다며 각별한 감정을 나타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부탁이라며 “나의 능력이 아닌 여러분의 변화 능력을 믿어라”고 당부했다. 그는 “나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내 삶의 남은 시간을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대선 선거운동 당시 슬로건이었던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이라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컨벤션센터에 모인 지지자들의 기립박수가 쏟아졌으며 일부 참석자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보수적 성향의 신문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오바마의 유산’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첫번째 흑인 대통령으로서 “역사적인 대통령일 수는 있지만 중대한 대통령은 아닐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칼럼은 오바마의 정책이 “정치적 합의 위에 지어지지 않고 모래 위에 세워졌다”며 오바마가 총선에서 지고난 후에도 (공화당 다수의) 의회와의 협의를 통한 초당파주의를 거부하고 독자적으로 정책을 밀고 나가면서 그의 정책들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의회에 의해 지워질 수 있게 되버렸다”고 지적했다.


기사=아시아투데이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유니뱅크
 
  l   About Us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