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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11/07  조이시애틀뉴스
대선 D-1, 승패 좌우할 경합주는 어디?


미국 대선이 8일로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운명이 5∼13개 안팎의 경합 주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간접 선거를 채택하는 미 대선은 경합 주에서의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더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제인 만큼 선거인단수가 많은 대형주에서 이기는 것이 관건이다. 히스패닉이 많은 플로리다(이하 선거인단수 29명)와 백인 중산층이 많은 펜실베이니아(20명), 그리고 대표적 ‘러스트벨트’(쇠락한 중서부 공업지대)인 오하이오(18명)는 특히 선거인단이 많아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주다.


CNN 방송은 클린턴 후보가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대선 승리에 필요한 270명을 확보한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합 주의 승패가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은 경쟁이 치열한 경합 주인 애리조나(11명)·플로리다·네바다(6명)·네브라스카 제2 선거구(1명)·뉴햄프셔(4명)·노스캐롤라이나(15명) 6개 지역에 걸린 선거인단을 66명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후보가 유리한 지역 선거인단은 오하이오와 조지아(16명) 등을 포함해 총 47명, 반면 클린턴 후보로 판세가 기운 지역 선거인단은 펜실베이니아·미시간(16명)·버지니아(13명) 등을 포함한 총 68명으로 집계됐다.


CNN 분석에 따르면 판세가 기운 지역과 확실한 지지 지역을 통틀어 각 후보가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거인단은 클린턴 후보가 268명, 트럼프 후보가 204명이다. 미 선거분석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6일 기준 클린턴 후보와 트럼프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 수를 각각 216명과 164명, 경합 주에 걸린 선거인단을 158명으로 집계했다. 또한 플로리다·오하이오·미시간·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애리조나 등 13개 주를 경합주로 분류했다. NBC방송은 클린턴 후보가 274명을, 트럼프 후보가 180명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 대선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 지지자들(왼쪽)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 지지자들. 출처=/AP, 연합뉴스
 

이런 상황에서 6일 미 연방수사국(FBI)이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사실상 무혐의로 종결한 것은 클린턴 후보측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하원 정부개혁감독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클린턴의 이메일 의혹을 재수사한 결과 새로운 혐의가 나오지 않아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클린턴 캠프의 제니퍼 팔미에리 공보국장은 “코미 국장이 지난 7월 내린 (불기소 권고) 결론을 확인해 다행”이라며 “우리는 그가 그렇게 할 것으로 확신했으며, 문제가 해결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조기투표율도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변수로 떠올랐다. 2008년과 2012년 대선 조기투표율은 각각 29.7%, 31.6% 였지만 미 언론은 올해 조기투표율이 역대 가장 높은 35∼40%, 조기 투표자는 4600만∼5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비영리단체 ‘미국 선거 계획’ 집계에 따르면 5일까지 조기·부재자 투표를 허용하지 않는 7개 주를 뺀 43개 주에서 유권자 4119만 179명이 조기투표를 마쳤다. 대선 사흘 전에 등록 유권자의 28.2%가 조기 투표에 참여한 셈으로, 아이오와·인디애나·캔자스 등 일부 주는 대선 하루 전인 7일까지 조기투표를 할 수 있어 조기 투표율은 더욱 오를 전망이다.


이 같이 조기투표율이 사상 최고를 향해 치닫는 상황에서는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특히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를 이르는 3대 핵심 경합 주에서 히스패닉 유권자의 조기투표 참여율이 4년 전보다 증가했기 때문으로,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트럼프 후보에겐 다소 불리할 수 있다는 견해다.


워싱턴포스트(WP)는 그러나 높은 조기투표율을 클린턴 후보에게만 유리한 것으로 예단할 순 없다고 분석했다. WP는 2012년과 올해 조기투표율을 비교할 때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선 흑인의 투표율이 각각 5.2%, 5.1% 낮아진 데 반해 백인의 조기투표율은 3.6%, 5.8% 상승했다고 전했다. 위스콘신과 오하이오에서도 백인의 조기투표율이 예년보다 각각 2.4%, 3% 상승해 트럼프 후보에게도 희망적이라는 관측이다.


기사=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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