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북미 최고봉인 맥킨리산 정상을 정복, 한인사회를 놀라게 했던 시애틀 산악인 송재희(45, 비자카드 근무)씨가 내년초 남미 최고봉인 아콩가구아(2만2,840피트)에 도전한다.
송씨는 26일 조이시애틀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내년 1월말 포틀랜드의 미국인 산악인 3명과 함께 세븐 서밋((7대륙 최고봉) 중에 하나인 아르헨티나의 아콩가구아 정상 도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벨뷰에 거주하는 송씨는 맥킨리산 정복 후 조이시애틀뉴스와 가진 단독인터뷰를 통해 다음 목표는 '흰 수호신'이란 뜻의 아콩가구아산이고 그다음 타겟은 에버레스트 등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는 2011년 6월 맥킨리산을 정복하는 쾌거를 이뤘다. 디날리산으로도 불리는 맥킨리산은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고상돈씨가 정상에 오른 후 하산도중 추락사고로 숨진 산으로 한국인들의 마음속에 각인된 험준한 산이다.
송씨는 이번 아콩가구아 등정을 위해 제니퍼 본(46), 조엘 와스만(37), 마이크 데니얼스(58) 등 포틀랜드 지역 산악인들과 함께 원정팀을 구성했다며 "이들은 모두 맥킨리 등반 경험도 있고 레이니어를 비롯한 등반 경험이 풍부한 산악인들"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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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콩가구아산 (Photo courtesy of Wikipedia user Daniel Peppes Gauer) |
등반을 앞두고 요즘 일주일에 두번 이상 5~6마일 등산로 달리기, 암벽등반 그리고 주말에 산행 및 등반으로 체력을 단력하고 있는 송씨는 합동훈련으로 포틀랜드 산악인들과 함께 레이니어 등반이나 후드산 등반을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등반과 관련, 송씨는 "좋은 팀을 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힘들고 그 다음엔 원정에 필요한 모든 것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실행하는 과정"이라 "특히 이번엔 영어권이 아닌 멀리 남미에서 원정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세관 문제 등 여러가지 까다로운 것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등반팀은 내년 1월 29일 시애틀에서 아르헨티나 멘도자로 출발할 예정이다. 1월 30일 멘도자에 도착, 다음날 등반 퍼밋을 받은 후 등반에 나서 2월 12일 정상에 오른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어 하산은 플라자 아르헨티나, 카사 피드라를 거쳐 2월 15일 멘도자로 이동한 후 2월 18일 시애틀행 비행기에 올라 2월 19일 시택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는 것.
송씨는 "전문 산악인이 아니고 평볌한 직장인으로써 원정 비용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아 뜻있는 후원자도 찾고 있다. 아쿵가구아 원정 지원에 관심있는 분들은 조이시애틀에 연락하면 만나서 지원에 대한 보상을 협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맥킨리에 이어 에베레스트 다음으로 높은 아콩가구아에 도전에 대해 가족의 염려를 묻자 송씨는 "아내는 항상 내 안전에 대해 걱정이다. 아이들은 내가 하는 것 응원한다"며 가족이 적극 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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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재희씨가 2011년 맥킨리산 정상을 정복한 후 함께 등반한 동료와 찍은 사진. |
*관련기사: "북미 최고봉인 '디날리산' 정복에 성공했습니다"
(c)조이시애틀뉴스(www.joyseatt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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