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시애틀 제퍼슨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제2회 CDS컵 워싱턴주 사회인야구대회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남부 및 북부리그 상위 4개 팀이 하위 4개 팀을 모두 누르고 예상대로 4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북부리그 1위 시애틀 워리어스와 2위 CDS 팀코리아, 남부리그 1위 그린하우스 타이거스YB는 각각 북부리그 5위 바슬 브라더스, 3위 최한방 자이언츠, 남부리그 4위 컴포트스윗 UW스타스를 가볍게 꺾었다. 그러나 남부리그 2위 그린하우스 타이거스OB는 3위 서밋 디버시파이어스를 만나 진땀 승을 거뒀다.
초반흐름은 물론 종반에 이르기까지 승부는 타이거스OB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6회까지 5-0. 타이거스OB는 마운드의 쌍두마차 황일권과 최동욱이 각각 4이닝과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적재적소에 터진 적시타를 발판삼아 점수차를 5점으로 벌렸다.
그러나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속설을 입증이라도 하듯, 서밋 디버시파이어스는 마지막 공격에 들어서자마자 마무리 투수 김한근을 상대로 상대실책과 적시타를 묶어 단숨에 4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끝내 타이거스OB를 향해 미소 지었다.
안타 한방이면 동점 내지 역전도 가능한 서밋의 투아웃 주자 1,3루 찬스. 그러나 마지막 타자가 친 공이 아쉽게 유격수 오승환의 글러브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경기가 종료됐다. 그린하우스 타이거스OB의 5-4 승리.
이로써 4강에 진출한 4개 팀은 오는 4일 파이프 데카필드에서 결승진출권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벌인 뒤 이어 제2회 CDS컵의 주인공을 가리는 결승전을 벌인다.
한편 그린하우스 타이거스YB 4번 타자 김도일은 홈런왕 타이틀답게 컴포트스윗 UW스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좌중월 펜스를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대형 역전결승홈런을 날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오는 4일 파이프 데카필드 야구장(Dacca Field, 2820 54th Ave E Fife, WA 98424)에서 열릴 제2회 CDS컵 워싱턴주 사회인야구대회 플레이오프 및 결승전 경기일정은 다음과 같다.
▲플레이오프 제1경기(오전 9시): 그린하우스 타이거스OB-시애틀 워리어스 ▲플레이오프 제2경기(오후 12시 30분): CDS 팀코리아-그린하우스 타이거스YB ▲결승전(오후 4시): 제1경기 승자-제2경기 승자 ▲오후 6시 30분: 폐막식 /미디어한국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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