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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19  조이시애틀뉴스
스마트폰에 빼앗긴 일상…뇌·가족관계에도 악영향

스마트폰이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지만, 지나친 사용이 집중력과 정신건강은 물론 가족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을 완전히 끊기보다는 일상에서 사용 시간을 줄이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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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성인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인용, 미국인이 하루 평균 6시간을 스마트폰 사용에 소비한다고 보도했다. 이를 평생으로 환산하면 약 15년을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보며 보내는 셈이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절반은 자신이 휴대전화를 지나치게 사용한다고 걱정하고 있으며, 30세 미만에서는 그 비율이 80%에 달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이용자는 하루 평균 50~80차례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와 각종 앱이 뇌의 보상체계를 자극하도록 설계돼 있어 이용자들이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반복해서 확인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코넬대 행동과학자 마이클 소볼레프는 기술기업들이 이용자의 사용 시간을 최대한 늘리도록 서비스를 설계하고 있다며, 단순히 의지만으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 시간이나 잠자리에 들기 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은 인간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52개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배우자보다 스마트폰에 관심을 집중하는 행동은 낮은 결혼생활 만족도와 친밀감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면 정신건강과 집중력이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

앨버타대 연구진이 참가자 467명을 대상으로 2주 동안 스마트폰 인터넷 접속을 제한하고 전화와 문자만 허용하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 참가자의 91%가 정신건강이나 전반적인 행복감, 집중력 가운데 적어도 한 가지가 개선됐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스마트폰 사용이 줄어든 시간에 사람들이 직접 만나 교류하거나 운동하고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활동이 늘어난 점도 긍정적인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식사 시간에는 휴대전화를 치우고, 침실 밖에서 충전하며, 잠들기 전과 기상 후 30분에서 1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불필요한 알림을 끄고, 소셜미디어 앱을 첫 화면에서 없애거나 화면을 흑백으로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이폰의 '스크린 타임(Screen Time)'이나 안드로이드의 '디지털 웰빙(Digital Wellbeing)' 기능을 이용하면 앱별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사용을 무조건 금지하는 극단적인 방식보다 지속 가능한 생활습관을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소볼레프 교수는 디지털 건강의 핵심이 단순히 사용 시간을 최소화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사용이 자신의 의도와 생활 목표에 부합하는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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