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이 팬데믹 첫해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TNND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발표된 감원 규모는 117만 8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 증가했다고 전직지원기업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가 밝혔다.
11월 한 달 동안 발표된 감원 인원은 7만1000명 이상으로 전년 대비 24% 늘었으나, 10월의 15만3000명보다는 크게 줄었다. 챌린저사의 앤디 챌린저 최고매출책임자는 “감원 계획이 전달보다 감소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11월 감원 규모가 7만 명을 넘은 것은 2008년과 2022년 단 두 차례뿐”이라고 말했다.
감원은 주로 인공지능(AI)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기술 분야에서 집중되고 있다. AI 도입으로 인해 여러 산업에서 초급 직군이 줄어들고 있으며, 기업들은 구조조정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감원 사유로 제시하고 있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는 이번 주 발표에서 민간부문 일자리가 예상외로 3만2000명 감소했다고 밝혀, 특히 중소기업에서의 타격이 두드러졌다.
한편 연방정부가 발표한 실업수당 신규 청구 건수는 11월 마지막 주 19만1000건으로 2022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연말연시에는 통상 변동성이 커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부 고용 통계는 43일간의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발표된 9월 고용보고서는 신규 고용 11만9000명, 실업률 4.4%로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노동부의 11월 고용보고서는 오는 12월 16일 발표될 예정이지만, 셧다운으로 인해 실업률 수치는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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