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업무 공간과 함께 법률·세무·투자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스타트업에게는 큰 부담을 덜어주는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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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해준 시애틀 KSC 소장이 "한국 스타트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2019년 시애틀 다운타운에 문을 연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산하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가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돕고 있다.
정해준 시애틀 KSC 소장은 최근 조이시애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애틀은 한인사회가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이지만, 한국 정부 산하 공공기관은 총영사관 외에는 거의 없다"면서 "그런 가운데 시애틀 KSC가 2019년 개소했다. 전 세계에 다섯 개 KSC가 있으며, 미국에는 현재 시애틀에만 있다. 내년 초에는 샌프란시스코에 여섯 번째 센터가 새로 문을 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KSC는 창업 7년 미만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오피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한국 내 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정 수준 이상의 투자나 수출 경험이 있는 기업들이다.
시애틀 다운타운에 위치한 KSC는 약 1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오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입주 기업들에게 무료로 업무 공간, 주소, 회의실, 인터넷 등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단독실(월 75달러 관리비)도 운영 중이며, 현재 21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정 소장은 “KSC는 단순히 공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입주 기업들이 현지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법률, 회계, 세무 서비스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현지 전문가를 직접 고용해 투자 유치, 전시회 참가, IR 자료 제작, 홈페이지 제작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에는 외부 전문가를 필요할 때마다 단기적으로 고용했지만, 지금은 입주 기업들의 상황을 깊이 이해하고 지속적으로 돕기 위해 전담 전문가들이 상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애틀 KSC에는 정 소장을 포함해 4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현지 고용 인력에는 프로그램 디렉터 브라이언 프러스트(Bryan Frost)를 비롯해 한인 마케팅 매니저, 운영 매니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입주 기업들의 산업 분야는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그린테크, 해양, 항공, 농업테크 등으로 다양하다. 대표적인 입주사로는 ▲AI 기반 도로 관리 솔루션 기업 다리소프트(DariSoft) ▲2차전지 맞춤형 배터리 제조사 CTNS ▲로봇 제어 솔루션 기업 CMES 등이 있다. 특히 CMES는 지난해 KSC 졸업 후 한국에서 상장에 성공했다.
정 소장은 시애틀의 지리적·산업적 이점을 강조하며 “스타트업은 대표가 직접 와야 하는데, 시애틀은 한국과의 시차가 비교적 적어 원격 협업이 쉽고, 가족이 정착하기에도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보잉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있어 AI, 로봇, 클라우드, 물류 등 산업 생태계가 매우 잘 구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는 실리콘밸리에서 받더라도, 사업화는 시애틀이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하며 “최근에는 KSC가 별도로 홍보하지 않아도 AI, 디지털 트윈, 광고 AI 등 혁신 기술 스타트업들이 자발적으로 입주를 문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애틀 KSC는 목표치인 16개 입주 기업 유치를 달성하기 위해 기업 선정을 확대하고 있다. 정 소장은 “단순히 기업 수를 늘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시애틀을 통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대표적인 한국 스타트업 사례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시애틀은 미국 진출의 관문이자, 한국 스타트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디딤돌이다. KSC가 그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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