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5.9.11 (목)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www.joyseattle.com/news/60460
발행일: 2025/09/10  조이시애틀뉴스

아마존, 자살 관련 제품 판매에 책임?...대법원서 판결

워싱턴주 대법원이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이 자사 플랫폼을 통해 판매된 제품과 관련한 자살 사건에 책임이 있는지 여부를 심리할 예정이라고 킹5뉴스가 10일 보도했다.

아마존서 판매하는 질산나트륨 (Amazon)
아마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족은 십대와 성인 자녀들이 아마존에서 구매한 질산나트륨(sodium nitrite)을 섭취한 뒤 자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질산나트륨은 일반적으로 식품 보존에 사용되는 합법적인 화학물질이지만, 다량 섭취 시 치명적일 수 있다. 소송 측 변호인 필 탐라지는 “아마존은 이 독극물을 판매했고, 소비자의 문앞까지 배달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항소법원에서 기각됐으나, 주 대법원은 최근 심리를 허가했다.

탐라지 변호사는 아마존의 알고리즘이 질산나트륨 구매자에게 자살 방법 관련 서적과 관련 제품을 추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마존의 알고리즘은 사람들이 자살 방법 책과 구토 억제제(독을 토하지 않게 돕는 약물)를 접하도록 연결시켰다”고 덧붙였다.

반면, 아마존 측의 그렉 밀러 변호사는 “고객의 의도를 예측할 수 없다”며 책임을 부인하고 이번 사건을 비극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아마존이 자살 사건의 원인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밀러 변호사는 “이 사건에서 요구되는 것은 특정 구매자 집단에 대해 특별한 주의 의무를 부과하는 것과 같으며, 아마존은 이를 위해 자사 운영 방식을 변경해야 한다는 새로운 규칙을 따를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8세 딸 아바를 잃은 제임스 파사난티는 법적 책임이 부여된다면 향후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4시간 내로 자살용 화학물질이 집으로 배달될 수 있어서는 안 된다”며 “아마존이 배달하지 않았다면 아바는 여전히 살아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주 대법원의 결정은 수개월 내로 발표될 예정이며, 이 판결에 따라 사건이 배심 재판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결정된다.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l   About Us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  
Copyright (c) 2008-2018 JoySeattle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editor@joyseattle.com
■ Mobile Site: m.joyseattle.com ■ Phone: (206) 247-2325 ■ Office: 15 South Grady Way, Suite 410, Renton, WA 98057; Mailing Address: P.O. Box 5032, Bellevue, WA 98009
JoySeattle News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owered by Newsbuil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