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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6/15  조이시애틀뉴스
[조이문학] 아버지 날 아침에 ...김충일

아들 구실도 못한 채
아버지는 이미 떠나가시고

아들 구실도 못한 채
이미 나는 아버지가 되었다

아버지 노릇도
제대로 못한 채

나도 언젠간
자식들을 떠나겠지

말하는 것 보다
내게 보여준 아버지의 삶

닮아 보려고 해도
닮지 못하는 아버지의 삶

아련한 그리움이
가슴속에 시리게 번져 온다



김충일

시인

전 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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