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이 크게 완화됐지만 여전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 등 고위험군에게는 큰 위협으로 남아있다. 지난해부터 워싱턴주 보건부(DOH)와 함께 코로나19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조이시애틀뉴스는 지난 22일 린우드의 한미 스노호미시 노인회를 방문, 김혜전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인 노인들의 팬데믹 이후 활동과 코로나19 예방 등에 대해 들어보고 킹카운티에서 제공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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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우드 한미 스노호미시 노인회의 김혜전 회장 |
▲개인적인 코로나19 경험을 소개해주신다면
"팬데믹 초창기인 2020년에 크루즈 여행을 다녀와서 남편과 함께 코로나19에 감염돼 사실상 집에 갇혀 지냈고 당시의 분위기 때문에 자녀들도 가까이 다가오지 않을 정도였다. 그래서 스노호미시 노인회도 2년여 동안 활동을 중단했다.
처음 코로나19에 걸렸을 때는 어지럽고, 구토 증세가 심했는데 감기약을 먹으며 3~4일 지나니 열이 내리기 시작했고 일주일쯤 지나서부터 서서히 건강을 회복했지만 후유증이 오래가서 고생을 했다. 2022년에 또 한번 걸렸는데 그때는 백신도 맞고 해서 그런지 가벼운 몸살 증세를 보여 쉽게 회복할 수 있었다.
재작년 4월부터 행복한 교회에서 노인회 활동을 재개했다.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구비해 놓고 조심스럽게 모임을 가졌다. 하지만 교회가 에버렛으로 이전을 하면서 현재의 린우드 미국 교회 건물을 렌트해 모임을 갖고 있다. 요즘은 일주일에 한번씩 모이고 있다."
▲백신접종은 어디까지 맞으셨는지. 노인회 회원들의 경우는.
"지금까지 1~2차 접종과 부스터샷을 포함, 모두 6차례의 백신주사를 맞았다. 회원들의 경우는 당국에서 파견한 간호사들이 나와 노인아파트에서 백신을 맞았다. 대부분 최신에 나온 업데이트된 백신까지 맞은 상황인데, 앞으로 보건국에서 노인회로 나와서 백신주사를 접종해주고 백신의 중요성 등 건강관련 세미나도 열어주면 좋겠다."
▲스노호미시 노인회 차원의 코로나19 예방 활동은
"팬데믹 초기에 보건당국으로부터 마스크를 받아서 각 지역 노인회에 나눠주고 했다. 노인회관에도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구비해 놓고 있다. 지금도 회원 중에 기침을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모임에 참가한 모든 회원들에게 마스크를 쓰도록 권고하는 등 철저한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한미 스노호미시 노인회의 활동을 소개해주신다면
"거의 50년 전에 설립된 한미 스노호미시 노인회(Korean-American Snohomnish Seniors Association)는 건강세미나, 빙고게임, 라인댄스, 탁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구정, 어버이날, 야유회, 추석, 연말모임 등 행사를 진행한다. 대부분의 회원이 나이가 많다. 항상 참석하는 96세 노인도 있고 1백세가 넘은 분도 있어 노인회 모임을 통해 일상의 활력을 유지하고 고국에 대한 향수도 달래고 있다.
그동안 주로 개인적으로 식사 등 운영을 해결해왔지만 현재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교회 건물을 사용하고 있어 매달 렌트비가 나가기때문에 재정 부담이 커서 이를 지원해줄 한인단체를 애타게 찾고 있다. 현재는 한인생활상담소에서 도움을 주고 있고 시애틀한인회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인사회의 도움이 필요하실텐데
"회원들이 워낙 연로하셔서 내일 일을 모른다. 집에서 못해 잡숫는 것을 해드리려고 제공하는 식사에 신경을 쓰고 있다. 한인커뮤니티에서도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많은 노인분들이 연세가 많으시고 대부분 혼자 사시기 때문에 불쌍한 처지에 놓여 있다. 몇년전 호텔에서 추석행사를 했다. 미국에 그렇게 오래 살았어도 스테이크 한번 먹어보지 못한 분들이 많아 스테이크를 먹을 줄 모르는 분들을 보고 놀라기도 했다. 성인 자녀가 있어도 각자 살기에 바빠서 제대로 돌봐드리지 못해 노인들이 쓸쓸히 지내시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
(Made possible in part by the Washington State Department of Health through a grant from the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This information does not necessarily reflect the official policies of the Washington State Department of Health or the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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