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지역 한인들이 쿠팡을 통해 한국으로 상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금융지원도 제공하겠다는 취지의 대규모 컨퍼런스가 8일 시애틀 워터프론트의 벨하버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의 사회를 맡은 샘 조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는 "시애틀은 한국과의 교역에 있어서 최고의 여건을 갖춘 곳"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은 스몰 비즈니스를 돕기 위한 차원에서 이같은 행사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은 2025년에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온라인 상거래를 통한 한국과의 무역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신디 류 주 하원의원은 연방정부나 주정부에서 다양한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며 한인 업주들이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주하원 커뮤니티-경제개발위원장이기도한 자신에게 연락을 하면 이를 적극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정부의 스몰비즈니스 지원 정책과 관련, 리사 브라운 주 상무장관은 "커뮤니티를 강하게 하는 것은 비즈니스가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고 성장하고 번영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면서 한인 소상공인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시애틀을 방문한 조태용 주미한국대사는 한미 경제 협력과 동맹관계에 대해 설명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일만에 한국을 방문한 것은 그만큼 한미관계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강조하고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도 이달말 한국을 방문한다고 덧붙였다.
기조연설자로 나온 이사벨라 구즈만 SBA 청장은 스몰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이민자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이 SBA의 목표라며 "스몰비즈니스가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오프닝 세션에 이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워싱턴무역관의 정세원 과장이 전반적인 한국시장 상황에 대해 브리핑했고 워싱턴주 상무부의 크리스 그린 경제개발 부국장은 워싱턴주 시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한국시장 진출에 관한 토론에는 쿠팡, 한국 물류기업 ACI, 연방상무부, 워싱턴 스몰비즈니스개발센터 등의 관계자들이 나와 한국으로 상품을 수출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특히 쿠팡의 켈리 임 비즈니스 마케팅 스페셜리스트, 제럴드 호 글로벌 마케팅 총책임자, 아담 풀 전자상거래 국장 등이 나와 쿠팡을 통한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워싱턴DC에서 대사가 오고 SBA 청장, 주 상무부 장관, 시애틀 시장 등 거물급 인사들이 참석하고 한인들을 위해 동시통역까지 제공됐지만 홍보가 부족하고 한인들의 관심이 적은 탓인지 실제 행사에 참석한 한인들은 손으로 꼽을 정도여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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