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에 나오는 아렌델 왕국의 맏딸로 태어난 엘사 공주는 얼음과 눈을 자유자재로 만들고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다. 어린 시절 실수로 동생 안나를 다치게 하자 부모는 엘사가 자신의 감정과 힘을 통제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때까지 그녀를 성에 가둔다.
성년이 되어 엘사는 여왕이 되고, 드디어 언니를 만날 수 있게 되어 흥분한 동생 안나는 언니의 즉위식에서 잠시 만난 낯선 왕자와 혼인하기로 동의한다. 엘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화를 내고 그녀의 숨겨진 능력을 세상에 드러내고 말았다.
당황한 엘사는 더이상 자신이 아닌 남들이 정해주는 삶을 살기를 거부하고 “Let It Go” 노래를 힘차게 부르며 왕국에서 멀리 떨어진 산으로 가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멋진 얼음성을 짓는다.
엘사는 부모가 원하는 좋은 딸이 되기 위해 늘 자신을 억누르며 살았다. 우리들 중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더이상 자신을 숨기기를 거부한 엘사는 자신 안에 숨어있는 얼음 공주의 모습을 세상에 내보인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때때로 남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감춰야 한다. 가끔씩은 필요하지만 항상 그래야 한다면 큰 문제다. 나의 본질을 버리고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산다는 것은 내 존재의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개성과 능력을 지니고 태어났다. 따라서 나를 다른 사람과 비교한다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다. 내가 남보다 잘난 것도 아니고, 모자란 것도 아니다. 나는 나일 뿐이고 너는 너일 뿐이다.
우연히 TV에서 들은 한 가수의 노래가 생각난다. “청춘은 붉은색도 아니고, 사랑은 핑크 빛도 아니더라...” 참 멋진 가사다. 누군가 청춘을 붉은색이라 해서 우리는 별다른 생각 없이 붉은색이라 표현한다. 그래서 사랑하는 이에게 붉은 장미를 준다. 다른 색의 더 아름다운 꽃들도 많은데.
요즘 우리의 삶은 과거에 비해 많이 풍요로워졌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직업도 무척 다양하다. 이제는 나만의 독특함이 나를 더 부각시켜준다. 그래서 남들이 입지 않는 특별한 옷을 입으려고 하나보다. 평범한 옷이지만 내게 잘 어울리는 옷을 입어서 특별하게 만들어 보면 어떨까? 더 멋지고 편하지 않을까?
세상이 만든 기준에 나를 맞춰 인정받으려고 애쓰지 않고, 나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나는 오늘도 끊임없이 노력한다. 엘사가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드러냈을 때 더 아름다워 보인 것처럼.
“Let It Go…우리 모두 자유로워 지길 바라며”
피어스칼리지 국제협력처장
KWA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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