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재미대한체육회(회장 권정)가 지난 2일 기자회견 및 모금의 밤을 통해 한인사회에 워싱턴주 체육 발전 및 미주체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페더럴웨이 컴포트 인에서 앞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미대한체육회 가맹단체인 수영연맹 이규성 회장은 먼저 “안경호 회장은 그간 미주 전역을 방문하며 각 지역 체육회장들을 격려하는 등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며 “협회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던 당시에도 그가 전국적으로 각 회장들을 직접 방문하며 지역 체육회의 발전을 독려하는 등 최선을 다해왔다”고 안 회장을 소개했다.
재미대한체육회 안경호 회장은 “재미대한체육회에 몸담아 그간 여러 가지 상황을 겪어오며 직접적으로 운영에 많은 어려운 점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작년에 28번의 출장을 통해 느낀 것은 무엇보다 지역 협회들과의 스킨십이 중요하다는 것과 각 지역의 상황을 직접 보고 듣는 것이 앞으로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며 이와 동시에 체전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또 “무엇보다 모든 지역이 다함께 나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금은 단체 내의 분열을 막고 앞으로 진행될 미주체전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다듬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안 회장은 미주체전과 관련 “참가팀 수는 전년보다 더욱 많을 것”이라며 “체전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떠나 종합적인 예술을 후세들에게 전파하는 좋은 기회이며 나아가 이를 통해 한인사회의 살아있는 역사도 전하고 다음세대가 이 체전을 계승해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참여를 권장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이에 대해 “체전을 통해 차세대들에게 교육적인 부분을 전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올해 대회 운영을 위해 재미동포재단으로부터 2만 달러를 확보했으며 내년은 보다 정부로부터 많은 재정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회장은 워싱턴주 한인들에게 “사실 현재 협회를 보는 시선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한인사회가 따뜻한 눈으로 후세에게 위대한 유산을 전하는 행사로 바라보시고 지원해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또 체전과 관련해서는 “홈경기를 펼칠 워싱턴 D.C팀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열린 모금의 밤 행사에서 곽종세 전 회장은 “윤학덕 관장이 운영하던 도장에서 워싱턴주 대한체육회가 1982년에 처음 창설됐다”며 “어렵게 출전했던 체전에서 과거 전 미주 한인들에게 하나의 휴식처와 같던 축구 종목에서 종합 1위, 테니스 종합 2위를 했었다”고 지난 체전 및 협회의 과거를 회상한 후 최초 워싱턴주 태권도팀 유니폼을 권 회장에게 전달했다.
권정 신임회장은 “재미체육회장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사실 얼마 남지 않는 체전을 준비하는 것이 무척 무겁고 부담스럽지만 헌신적으로 이끌어준 전 회장들과 고문들이 있으니 든든하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권 회장은 이어 “사실 체육회 상황은 어려운 실정이지만 최대한 준비해서 좋은 성적으로 워싱턴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각 단체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과 더불어 아직 가입하지 않는 체육단체들의 가입을 적극 권장하고 나아가 차세대 체육인들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정이 미주체전 단장은 “올해는 안타깝게도 9개의 종목만 참가한다”며 “참가하는 모든 종목에는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나타냈다.
신호범 박사는 “개인보다는 우리 한인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모두 임하기 바란다”고 축사했으며 윤학덕 관장은 “참가팀 모두가 힘을 모아 부디 좋은 소식을 가지고 돌아오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 이수잔 회장은 “주를 대표해서 나가는 만큼 워싱턴주의 자랑이 되도록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기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신디 류 하원의원은 “한인의 체력 증진과 함께 나아가 체육회가 건강한 생활체육의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페더럴웨이 한인회 김재욱 회장은 “무엇보다 워싱턴주는 축제를 즐길 줄 안다는 이미지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 워싱턴주의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꼭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 안경호 회장은 무대로 나와 권 회장에게 공식적인 워싱턴주 대한체육협회 회장 인준장을 전달하며 워싱턴주 체육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미디어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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