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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12/15  조이시애틀뉴스
"주위에 가정폭력 피해 여성 많아요"...행복 나눔 콘서트

 

워싱턴생활상담소(소장 레지나 채)가 가정폭력 피해자와 무숙자들을 돕기 위해 개최한 행복 나눔 콘서트가 13일 저녁 머서아일랜드 연합감리교회에서 열렸다.


홍윤선 시애틀한인회장이 단원으로 있는 물보라합창단이 우아한 선율의 성가곡 등을 선사했고 무용가 김수아씨는 조셉 윤 씨가 부른 '어메이징 그레이스', '아리랑'에 맞춰 한국 전통춤 공연을 했다. 


특히 아리랑이 울려 퍼지면서 레지나 채 소장의 제의로 미국인 관중 몇몇이 함께 흥겨운 아리랑춤을 추며 분위기를 맞췄다.  


이어 교환교수로 시애틀에 체류 중인 단국대 장유정 교수가 통기타를 들고 나와 '내 사랑 내 곁에' 'I don't know how to love him' '사노라면' 등을 선사했다.


이날 간증 순서에서 무숙자인 마이클 두보아는 "2년간 채 소장의 도움으로 약품중독 치료를 받아온 끝에 드디어 오늘은 약물중독에서 벗어난 날"이라며 함께 참석한 부인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생각한다. 하나님 안에서 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채 소장은 3년 전 벨뷰에 생활상담소를 개설한 이후 한인 여성 등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청하러 온다며 거처가 없는 이들은 모텔 바우처, 옷가지, 식품 등을 요구하기도 한다며 심지어 아이디아호주에서 찾아온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


채 소장은 올해도 9명을 직접 도와주며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으며 함께 많이 울었다며 갑자기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차에는 늘 컵라면을 싣고 다닌다고 말했다.


얼마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왔다는 21살의 한인 여성을 만나 사연을 들으며 울었다는 채 소장은 "엄마가 여러번 재혼하면서 길거리에서 생활하게된 이 여성이 요청한 옷과 먹을거리를 제공했는데 잠잘 곳이 없겠느냐는 요청도 했다. 하지만 이 여성이 몇일 뒤 폐렴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많이 울었다"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채 소장은 "(남을 돕는 일이)감사하고 힘들고 외롭다"며 이러한 불우한 처지의 여성들을 위해 커뮤니티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날 마지막 순서에서는 30년째 무숙자 생활을 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라빈 엠 씨가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 아름다운 선율의 10여 곡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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