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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택공항에 아시아나항공과 나란히 계류 중인 인천행 대항항공 여객기. (Photo: Port of Seattle) |
지난 5일 뉴욕 JFK 공항을 출발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인천해 대한항공 항공기 일등석에 탑승해 있던 조현아 전 부사장이 승무원의 기내 서비스에 불만을 제기하며 게이트로 돌아가도록 지시해 논란에 휩싸인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사태에 뉴욕의 한인단체들이 대한항공을 상대로 불매운동에 나섰다.
12일 플러싱 155가 노던에 위치한 레너즈 스퀘어에서 뉴욕퀸즈한인회(회장 류제봉)와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 라정미)가 대한항공 불매운동을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최윤희 회장은 “뉴욕지역을 운항하는 대한항공의 최대이용객은 미동부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동포들”이라고 말하고 “국적기인 대한항공의 임원이 250여명에 달하는 승객과 승무원이 탑승한 항공기를 임의로 회항하게 한 것은 전대미문의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행태를 지켜보며 한인으로서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제왕적인 조씨 일가의 횡포에 승무원을 포함한 모든 탑승객이 농락당한 것이고 이에 뉴욕에 거주하는 모든 한인들은 대한항공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특히 최윤희 회장은 “이 성명발표 자리에 오기까지 수많은 압력이 있었다. 하지만 대기업 오너의 어이없는 행태에 대한 동포들의 원성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나섰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류제봉 뉴욕퀸즈한인회장은 “동포사회를 무시하고 봉으로 여기는 대기업의 뻔뻔스런 작태에 어이없어 하는 동포가 대다수다. 이번 사태는 가격 담합에 대한 동포들의 보상요구를 철저히 무시해 온 한국 항공사 경영진의 행태에서 이미 예견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또 “이번 사태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하루아침에 추락했고 미주 지역 한인동포의 자존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야 말았다”며 “시간이 갈수록 숨겨진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경악을 금치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번 사태를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판단 아래 오늘 미주지역 모든 한인동포들이 대한항공 불매를 위한 서명에 나설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기사=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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