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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01/17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타임스, 신호범 의원 공적 기리는 사설 게재

워싱턴주 최고의 부수를 자랑하는 시애틀타임스가 최근 건강문제로 정계은퇴를 선언한 신호범 주 상원의원의 공적을 기리는 사설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타임스는 17일자 신문의 사설에서 "신 의원은 지난 7일 사임성명을 통해 자신이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고 이러한 이유로 지역구민을 제대로 대표할 수 없기 때문에 사임한다는 용감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신문은 신 의원이 한국전 당시 입양아로 미국에 건너와 각고의 노력 끝에 워싱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존경받는 동아시아학 교수로 활동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1992년 워싱턴주의 첫 한인 주의원에 당선된 그는 정치인으로 활동하며 쇼어라인 시의원을 역임한 이승영씨, 킹 카운티 의원직에 도전한 쉐리 송씨 그리고 신디 류 주 하원의원 등이 정치에 뛰어들도록 이끌어 정계에서는 이들을 '신 의원의 정치적인 딸'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마사 최 게이츠재단 최고행정자(CAO)도 신 의원은 아시안 정치계의 선구자일뿐만 아니라 입양아들을 돕고 분주하게 해외를 오가며 워싱턴주와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역증진을 위해 힘써온 사실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신의원은 2002년에는 주 법령에서'동양인(Oriental)'이라는 다소 비하적인 표현 대신 '아시안(Asiana)'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도록 하는 법안을 상정, 미국에서 처음으로 아시안의 정체성을 '아시안'으로 표기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업적도 이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타임스는 크게 늘고 있는 워싱턴주의 소수계 그룹의 존엄성을 일깨워준 신 의원의 오랜 의정활동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c)조이시애틀뉴스(www.joyseatt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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