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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01  조이시애틀뉴스
“여객기 추락 시도 부조종사, 종교적 극단주의 성향”

승객과 승무원 등 180여명이 탑승한 플라이두바이 여객기에서 부조종사가 기장을 흉기로 찌르고 기체를 추락시키려 한 사건의 배경에 종교적 극단주의가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건을 일으킨 오만인 부조종사가 평소 극단주의 성향을 의심할 만한 행동을 보여왔다는 동료의 증언도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 타북에서 승객을 태우고 이륙한 플라이두바이 항공기가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근교 벤구리온 국제공항 활주로에 세워져 있다./EPA 연합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플라이두바이 소속의 한 비행사는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방송사 채널16 뉴스에 8개월 전 입사한 이번 사건 용의자에 대해 "그는 하루 종일 지나치게 기도했고 여성들과 악수하기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번 증언은 이스라엘 당국이 부조종사의 자살 추락 시도 가능성을 조사하는 가운데 나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도 이번 사건을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테러 공격 시도로 규정했다.

사건은 이날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소속 보잉 737 맥스 항공기에서 발생했다.

이스라엘인 166명을 포함해 승객 174명을 태운 여객기에서 부조종사가 인도인 기장을 흉기로 찌른 뒤 기체를 급강하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흉기에 찔린 기장이 조종실 출입문을 열면서 승객과 승무원이 조종실에 진입해 부조종사를 제압했다.

가장 먼저 뛰어든 승객 야니브 하윤은 비행기 조종간을 잡고 기체를 안정시켰고 치과의사인 쇼타 무사예프는 부상입은 마차르 기장을 응급 처치했다.

마침 승객으로 탑승해 있던 비번 조종사 2명이 조종간을 넘겨받아 항공기를 사우디아라비아 타북에 긴급 착륙시켰다.

흉기에 찔린 기장은 15년 이상 경력의 인도 뭄바이 출신 비행사 스미트 마차르라고 힌두스탄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그는 2022년 6월부터 플라이두바이에서 보잉 737 여객기를 운항하는 기장으로 근무해왔으며 누적 비행시간이 9750시간에 달하는 베테랑이다.

사건 당시 마차르 기장이 조종실 해제 버튼을 눌러 출입문을 열었을 때 조종실 바닥은 피범벅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차르 기장은 위중한 상태로 부조종사와 함께 타북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주사우디 인도대사관은 마차르 기장이 비교적 안정을 찾았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성명을 통해 마차르 기장을 "진정한 영웅"이라고 칭하며 "그가 탁월한 용기를 보여줘 비행기에 탑승한 174명의 목숨을 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흉기에 찔리고 심각한 부상을 입었음에도 저항해 조종실 문을 열어 승객과 승무원이 공격자를 제압할 수 있도록 도왔고 공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참사를 막았다"고 설명했다.

마차르 기장과 부조종사를 제외한 탑승자들은 같은 날 사우디에서 플라이두바이의 대체 항공기를 타고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공항으로 무사히 이동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공항을 직접 방문해 승객들을 만나 당시 상황을 들었고 범행 제압에 참여했던 이들을 "위대한 영웅"이라고 칭하며 감사를 표했다.

사우디 당국은 부조종사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배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현재 부조종사가 항공기를 추락시키려 한 단독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기사제휴=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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