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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1/21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 식물원 배회하는 코요테 포획·안락사

시애틀 워싱턴 파크 식물원에서 주민들과 지나치게 가까워진 코요테 한 마리가 지난 18일 저녁 포획돼 안락사 처리됐다고 당국이 20일 밝혔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위험 행동 때문에 공원 당국이 개입에 나선 것이다.

시애틀 시는 해당 코요테가 산책 중이던 개를 공격하고, 또 다른 경우에는 사람 바로 옆에서 음식을 낚아채는 사건이 발생하자 워싱턴주 어류야생부(WDFW)에 이를 보고했다.

시애틀 공원·레크리에이션국의 레이철 숄킨 대변인은 “코요테는 보통 사람을 피하지만, 이 개체는 사람에게 지나치게 익숙해져 위험 행동이 반복됐다”며 “더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 농무부(USDA) 야생동물관리국이 코요테를 포획해 안락사 조치했다. 시 당국은 “코요테가 시애틀 공원에 서식한 지는 수십 년이 지났으며, 대부분은 문제 없이 공존하고 있다”며 “2~3년에 한 번 정도만 개체 제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식물원 일대에서는 코요테 목격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시애틀 공원국, 워싱턴대학(UW)와 여러 기관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는 비살상 ‘헤이징(hazing)’ 기법을 통해 야생 코요테를 사람에게 다시 경계하도록 만드는 공공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USDA는 현재 식물원 주변에 남아 있는 암컷 코요테 2마리의 행동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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