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의 주립공원들은 매년 수천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데, 그중에는 한국이나 호주에서 온 관광객도 포함되어 있다. 케이프 디스어포인트먼트, 레이크 사마미시, 디셉션 패스처럼 유명한 공원들이 많은 관심을 받지만,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공원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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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주 쿨리에 위치한 선레이크-드라이 폴스 주립공원 (Photo: Washington State Parks and Recreation Commission) |
시애틀타임스가 자연, 지질, 역사, 생태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조용하면서도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인 주립공원 7곳을 소개했다. 여름이 가기 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숨은 보석 같은 주립공원들을 방문해 자연 속 힐링을 만끽해보자.
1. 선레이크-드라이 폴스 주립공원
위치: 쿨리, 그랜트 카운티
추천 이유: 빙하기의 흔적을 간직한 대자연
15,000년 전 빙하기 홍수로 형성된 드라마틱한 지형이 특징이다. 당시 아이다호의 빙하 댐 붕괴로 생겨난 거대한 폭포는 나이아가라 폭포보다도 컸으며, 지금은 물이 말라버린 400피트 높이의 "드라이 폴스" 절벽이 남아 있다. 우마틸라 록(Umatilla Rock) 트레일과 스릴 넘치는 전망대도 놓치지 말자.
2. 레드베터 포인트 주립공원
위치: 오션 파크, 퍼시픽 카운티
추천 이유: 철새 관찰의 천국
태평양과 윌라파 만 사이에 자리한 이 공원은 다양한 습지와 솔숲, 해변 모래언덕으로 구성되어 있어 봄과 가을 철새 이동 시기에 100종 이상의 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마사 조던 버딩 트레일(Martha Jordan Birding Trail)에서는 여름에도 참새, 굴뚝박새, 퍼시픽울새 등을 볼 수 있다.
3. 콘코널리 주립공원
위치: 콘코널리, 오카나간 카운티
추천 이유: 낚시의 명소
이 97에이커 규모의 공원은 무지개송어, 코카니 연어, 송어, 배스를 낚을 수 있는 두 개의 호수를 끼고 있어 낚시꾼들에게 인기가 높다. 보트를 이용하면 더 깊은 수심의 낚시 포인트로 접근할 수 있다.
4. 필즈 스프링 주립공원
위치: 애나톤, 애스틴 카운티
추천 이유: 야생화와 풍경이 어우러진 트레킹
약 800에이커 규모의 이 공원에는 퍼퍼 뷰트(Puffer Butte)까지 이어지는 9마일의 트레일 네트워크가 있다. 정상에서는 워싱턴은 물론 오리건, 아이다호까지 조망할 수 있으며, 봄과 여름엔 야생화가 만발해 하이킹의 즐거움을 더한다.
5. 그레이랜드 비치 주립공원
위치: 그래이랜드, 그레이스 하버 카운티
추천 이유: 해변 탐험과 조개잡이
약 470에이커 면적에 펼쳐진 4마일 길이의 해변은 산책, 조개잡이, 해조류 관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썰물에는 맛조개(Razor Clam) 채취가 인기이다. 단, 멸종 위기 조류의 번식기(4월~9월 중순)에는 일부 지역 출입이 제한된다.
6. 스퀼척 주립공원
위치: 웨나치
추천 이유: 산악자전거 라이더의 천국
3,200피트 고도에 위치해 여름에도 시원한 이 공원은 8마일 길이의 싱글트랙 산악 자전거 코스를 자랑한다.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 즐길 수 있으며, 기술 코스 ‘벤트 피머(Bent Femur)’는 스릴 넘치는 도전 정신을 자극한다.
7. 알타 레이크 주립공원
위치: 패터로스, 오카나간 카운티
추천 이유: 패들보드와 카약을 즐기기에 이상적인 고요한 호수
빙하가 만든 맑은 호수에서 카약이나 스탠드업 패들보드를 타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고트 마운틴 등 산들이 수면에 반사되는 풍경이 일품이며, 송어 낚시나 조류 관찰도 가능하다.
워싱턴주의 모든 공원은 디스커버 패스(Discover Pass)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하루에 10달러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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