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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8/08  조이시애틀뉴스

피어스 카운티 해안 '조개 채취 금지'...패류독소 비상

워싱턴주 보건부가 피어스 카운티 전역의 비치에 대해 조개류 채취를 전면 금지했다. 이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마비성 패류 독소(Paralytic Shellfish Poison·PSP)’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보건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데이즈 아일랜드(Days Island)에서 포인트 포스딕(Point Fosdick)까지, 북쪽으로는 킹 카운티와 킷샙 카운티 경계선에 이르는 모든 해안을 포함한다. 금지 대상은 조개, 홍합, 굴 등 모든 조개류의 레크리에이션 채취다.

보건부는 “그로서리나 식당에서 판매되는 조개류는 안전하므로 섭취해도 무방하다”고 강조했다.

마비성 패류 독소(PSP)는 일부 미세 조류가 생성하는 신경계 독소로, 인체의 근육을 마비시키는 치명적 성질을 가진다. 독소 농도가 높은 패류를 섭취하면 30분 이내에도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호흡근 마비로 사망에 이를 위험도 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입술과 혀의 저림(섭취 후 수분~2시간 내 발생 가능)
▲손가락·발가락 저림
▲팔·다리 근육 제어 불능
▲호흡 곤란
▲메스꺼움
▲몸이 떠 있는 듯한 감각

심한 경우 흉부와 복부 근육까지 마비돼 호흡이 불가능해지며, 즉각적인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

보건 당국은 주민들에게 해안에서 채취한 조개류의 섭취를 중단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911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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