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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8/08  조이시애틀뉴스

미주 한인들, 강남 고가 아파트 편법 증여·탈세 적발

서울 강남권의 고가 아파트를 부모로부터 증여받고도 세금을 내지 않은 미국 국적 한인들이 국세청 조사에 적발됐다.


사진은 서울 강남의 고급 아파트 단지


8일 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은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에 고가 아파트를 다수 보유한 외국인 49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들이 소유한 아파트는 230여 채, 추정 탈세 규모는 최대 3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대상자 상당수는 미국과 중국 국적자이며, 이 중 약 40%가 한국계 미국인 등 미국 국적자였다. 국세청은 이들이 법인 자금을 빼돌려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해외 계좌를 이용해 취득 자금을 은닉하는 등 정교한 방식으로 과세망을 회피했다고 밝혔다.


또한 부모로부터의 편법 증여, 사업·임대소득 신고 누락 등 다양한 탈세 수법이 드러났다. 외국인 등록번호와 여권번호를 혼용하거나 해외 송금 경로를 복잡하게 만들어 자금 출처를 숨긴 사례, 임대사업을 운영하면서도 임대소득을 전혀 신고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외국인의 고가 주택 취득과 보유 전 과정을 정밀 점검할 것”이라며 “해외 계좌를 통한 자금 은닉과 편법 증여 등 불법 행위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외국인 부동산 거래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와 불법 자금 유입 차단 방침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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