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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8/06  조이시애틀뉴스

[영상] 퍼듀대 고연수 학생 석방, 가족과 눈물의 재회


성공회 목회자의 딸인 퍼듀대 유학생 고연수(20) 씨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체포돼 루이지애나주 이민자 수용시설로 이송됐다가, 5일 만인 지난 4일 저녁 뉴욕 맨해튼에서 전격 석방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고씨의 석방 순간은 뉴욕 연방청사인 26 연방 플라자 앞에서 가족과 지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중계됐으며, MSNBC, PIX11 등 미국 주요 언론이 현장에서 취재 보도했다. CNN은 석방 당일 고씨의 법률대리인 메리 로스웰 데이비스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건의 경위를 조명했고 워싱턴포스트도 6일 고연수 학생의 석방 소식을 보도했다.


석방 직후 고씨는 취재진과 만나 “저를 지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히고 “구금 중 상황이나 과정에 대해서는 변호사님을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 있던 고씨의 어머니는 “모든 지원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아직도 이 사건을 위해 싸우고 계신 많은 분들이 계시고, 저 역시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황에 있는 사람이 연수만은 아니다. 더 많은 분들이 있고, 그분들도 지원과 힘이 필요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딸이 제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고씨는 지난주 단순한 비자 전환 절차를 위한 이민 심리에 참석한 직후, 법정 복도에서 ICE 요원들에게 수갑이 채워진 채 체포됐다. 구금된 고씨는 48시간 동안 뉴욕 맨해튼 26번지 연방청사 내 구금시설에 머물렀으며, 이후 루이지애나주 리치우드 이민자 구치소로 이송됐다.


데이비스 변호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고씨는 모든 절차를 성실히 이행했으며, 정당하게 비자 신분 변경을 시도하던 중이었다”며 “이번 체포는 과잉 대응이며, 그녀의 구금은 부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고씨는 다시 뉴욕 연방청사로 이송돼 자기 서약(own recognizance) 조건으로 석방됐다”며 “그녀의 구금 사유가 없다는 점을 끊임없이 주장해 온 결과가 받아들여진 것 같아 다행”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고씨가 학생 비자의 체류 기간을 초과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고씨 측은 이에 강하게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이민 재판을 통해 그녀의 체류 자격과 관련된 법적 판단이 내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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