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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8/06  조이시애틀뉴스

브루스 해럴 시장, 재선 위기…여성 도전자에 밀려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이 도전자인 케이티 윌슨에 밀려 재선에 실패할 위기에 처했다. 5일 실시된 예비선거 개표 결과에 따르면, 현직 해럴 시장이 진보 성향의 케이티 윌슨 후보에게 1,300표 차이로 뒤처지고 있다. 해럴은 44.9%, 윌슨은 46.2%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올해 시애틀 시장 선거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브루스 해럴 현 시장(왼쪽)과 도전자 케이티 윌슨.


게다가 뒤늦게 도착하는 투표용지는 진보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경향이 있어, 향후 개표가 진행되면 윌슨과의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시애틀타임스는 이는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을 바탕으로 선거운동을 펼쳐온 윌슨에게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전했다. 윌슨은 시애틀의 주거비 위기를 해결하겠다는 강력한 공약을 내세워 주목을 받고 있다.


해럴 시장은 선거 초반만 해도 노동계와 재계, 그리고 워싱턴 주 주요 정치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사실상 무난한 재선이 예상됐지만 이번 결과는 주민들의 변화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거세다는 점을 보여준다.


해럴과 윌슨 외에 출마한 여섯 명의 후보는 모두 저조한 득표율을 보여, 본선 경쟁에서는 사실상 두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가 됐다.


오는 11월 본선거에서는 시애틀 유권자들이 현 체제를 지지할지, 혹은 급진적인 변화를 선택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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