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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30  조이시애틀뉴스
훔친 차로 순찰차 충돌·총 겨눈 뒤 호수 뛰어들어

시애틀의 한 업소에서 훔친 SUV를 타고 달아나다 단속하려던 순찰차를 들이받고 경찰관에게 장전된 권총을 겨눈 뒤 달아나며 레이크 워싱턴 호수로 뛰어든 38세 남성이 체포됐다.

레이크 워싱턴 호수로 뛰어들기 직전 용의자의 모습. (시애틀경찰국 제공)

코모4뉴스에 따르면 사건은 29일 오전 7시 45분께 시애틀 북동부 15애비뉴 12300블록의 한 업소에서 시작됐다. 차량 주인이 물건을 내리던 사이 용의자가 열린 뒷문으로 SUV에 올라타 차량을 몰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법원에 제출된 체포 사유서에 따르면 도난 차량은 2017년형 GMC 유콘 XL이었다. 차주는 차량 안에 둔 위치추적기 에어태그를 이용해 경찰관과 함께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매슈스비치 지역 리비에라플레이스 북동쪽 10000블록 인근에서 차량을 발견했다. 용의자는 경찰관이 타고 있던 순찰차를 후진으로 들이받은 뒤 인근 주택 마당으로 이동하다 차량이 움직이지 못하게 됐다.

경찰관이 운전석 문을 열고 테이저건을 사용했지만 효과가 없었으며, 용의자는 허리춤에서 9㎜ 권총을 꺼내 경찰관에게 겨눴다고 경찰은 밝혔다. 권총에는 약실에 실탄 1발, 탄창에 6발이 들어 있었다.

경찰관이 몸을 피한 사이 용의자는 주택 뒤뜰을 지나 워싱턴호로 뛰어들었다. 그는 물속에서 약 25분간 버티며 자신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고 장기간 수감될까 걱정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설득 끝에 물 밖으로 나온 그는 오전 8시 47분께 체포됐다.

용의자는 약물을 삼켰다고 진술했으며, 이후 뱉어낸 흰색 물질은 펜타닐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복통을 호소한 그는 검사를 위해 노스웨스트병원으로 이송됐다.

처음에는 가짜 이름을 댔던 용의자는 루카스 G. 베일리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베일리는 워싱턴주 교정국의 보호관찰 대상자로, 교정국과 킹·스노호미시카운티 보안관실에서 발부한 체포영장이 있었다. 법원 서류에는 과거 총기 불법소지 유죄판결 2건도 기재됐다.

경찰은 차량 절도, 1급 폭행, 중범죄 전과자의 총기 불법소지 혐의로 베일리를 체포했으며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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